한 남성이 10년 동안 5000만 원을 들여 탄산음료를 마신 후기를 전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40대 남성 보위는 10년 동안 탄산음료에 3만 파운드(약 5000만 원)를 썼다. 한 달에 약 40만 원을 지출한 셈이다.
그는 매일 5리터의 탄산음료를 마셔 '닥터페퍼 맨'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보위는 점심에 직장 동료들과 번갈아 음료를 사면서 탄산음료에 중독됐다고 털어놨다.
보위는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탄산음료를 마시고, 직장에 도착하기 전에도 한 캔을 더 마셨다.
이런 습관 때문에 건강은 악화됐다. 보위는 치과에서 치아 부식 수준이 70세 노인과 같다는 진단을 받았고, 체중도 많이 늘어 배가 항상 부풀어 있는 느낌을 받았다.
탄산음료 중독 수준이었던 보위가 습관을 바꾸기로 한 건 아이들 때문이다. 자녀들이 보위의 습관을 따라하려 하자 마침내 결심한 것이다.
자녀들까지 탄산음료에 호기심을 보이자, 보위는 탄산음료를 끊기로 결심했다. 현재 그는 탄산음료를 쳐다보지도 않으며, 건강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탄산음료는 물에 탄산가스와 단맛을 내는 액상과당 등을 혼합해 만든 음료수다. 높은 당분 함유량에 비해 다른 영양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체내에 흡수될 때 비타민 등 영양소를 소비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당분이 지방으로 축적돼 비만으로도 이어진다.
또한 액상과당은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설탕보다 구조가 단순해 소화흡수가 빠르고, 혈당을 쉽게 올리는 특성이 있다.
탄산이 너무 먹고 싶다면 탄산음료 대신 탄산수를 마시는 게 좋다. 탄산음료에 물이나 얼음을 섞어 마시는 것도 차선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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