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일본전 하고 도미니카전에 누구를 넣을까…."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국가대표팀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를 앞두고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국군체육부대 상무야구단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앞서 류중일호는 1일과 2일 쿠바 대표팀을 상대로 평가전을 가졌고, 1일 2-0, 2일 13-3으로 모두 승리한 바 있다.
상무전이 국내에서는 마지막 실전. 이날 연습경기를 끝으로 최종 엔트리를 추리는 류중일호는 8일 대만 타이베이로 출국, 현지에서 대만 프로팀과 한 차례 더 연습경기를 치르며 감각을 끌어올린 뒤 13일 대만전을 시작으로 조별리그에 임한다.
한국은 대만과 쿠바, 일본, 도미니카 공화국, 호주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13일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르고, 이튿날인 14일 평가전으로 만났던 쿠바를 상대한다. 그리고 15일이 운명의 한일전. 이어 16일 도미니카전을 치르고 하루를 휴식한 뒤 18일 호주를 상대한다. 5경기를 하고 조 2위 안에 들어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출국까지 단 2일, 첫 경기까지는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 선발투수들은 슬슬 경기일에 맞게 루틴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류중일 감독은 조별리그에 나설 선발들이 정해졌냐는 질문에 "정해져 있는데, 일본전과 도미니카전에 누구를 넣을까 고민이 된다. 어느 유형의 투수가 맞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곽빈과 최승용, 고영표, 엄상백, 임찬규가 선발로 들어갈 수 있는 자원. 이날 상무전에는 곽빈과 고영표가 선발 등판, 3이닝 씩을 나눠 던질 계획이다. 불펜들은 1이닝 씩 소화한다. 최대한 많은 선수들이 경기를 소화하기 위해 상무 팀으로도 들어가 뛰는 선수들도 있다. 이날 상무전을 치른 뒤 최종 엔트리가 확정되고, 7일 발표될 예정.
류중일 감독은 이날 치르는 상무전에 대해 "오늘 경기를 하고 대만 가서 한 경기를 더 한 뒤 13일부터 (조별리그) 게임을 한다"며 "선발투수들과 중간투수들의 컨디션을 봐야 하고, 무엇보다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대만도 이겨야 하고, 쿠바도 이겨야 하고, 일본도 이기면 좋다. 그 다음에 도미니카, 호주도 다 이겨야 하지 않겠나. 이번에는 서로 좀 물리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하며 "많이 쉬운 팀이 없다. 감독자 회의에서 동률이 나왔을 때 규정에 대해서도 얘기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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