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발롱도르 3위에 빛나는 주드 벨링엄(21·레알 마드리드)의 침묵이 이어진다. 최근에는 경기장 내 활약 대신 불만을 드러내는 듯한 행동이 더욱 주목받았다.
벨링엄은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팀이 1-3으로 뒤진 후반 29분 호드리구와 교체돼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 팀은 스코어를 뒤집지 못하며 최근 2연패에 빠졌다. UCL 리그 페이즈에선 17위(승점 4)까지 추락했다.
올 시즌 무득점으로 침묵하고 있는 벨링엄의 부진이 눈에 띈다. 벨링엄은 지난 시즌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음에도 공식전 23골 13도움을 올린 바 있다. 벨링엄은 레알에서의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킬리안 음바페가 가세한 올 시즌에도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벨링엄은 올 시즌 공식전 12경기 나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도움만 3개 기록 중이다. 상황에 따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지만, 경기 영향력이 크게 약화했다는 평이다.
밀란전에선 교체된 뒤의 행동이 더 주목받았다. 벨링엄은 이날 호드리구와 교체된 뒤, 벤치로 향하다가 물병을 세게 걷어찼다. 같은 날 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벨링엄이 교체된 뒤 보인 반응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 이는 그가 현재 구단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벨링엄은 경기장을 떠나자마자 물병을 발로 차게 팀의 저조한 성적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고 짚었다.
또 벨링엄은 이날 주심을 향해 여러 차례 욕설을 하는 듯한 행동으로도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경기 뒤 안첼로티 감독은 “우리의 경기력은 저조하다. 이렇게 계속한다면 시즌을 마치기 어렵다. 해결책을 찾고, 변화를 줘야 한다”며 “개인의 문제가 아닌 팀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레알은 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오사수나와 2024~25 라리가 13라운드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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