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6일 고려아연이 지난달 30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고려아연이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검토한 결과, 유상증자 추진경위 및 의사 결정 과정, 주관사의 기업실사 경과, 청약한도 제한 배경, 공개매수신고서와의 차이점 등에 대한 기재가 미흡한 부분을 확인했다"면서 "투자자들의 투자 판단을 위한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도록 정정요구를 통해 보관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함용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 부문 부원장은 지난달 31일 브리핑을 통해 "고려아연이 자사주 매입을 통한 공개매수, 소각 계획, 유상증자 등 모두 이미 계획해 순차적으로 진행만 시킨 것이라면 신고서에 중대한 사안이 빠진 것"이라며 "부정거래 소지가 다분해 이를 감안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검·조사와 함께 금감원은 공개매수와 유상증자를 도운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을 검사 중이다. 금감원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적절한 검토를 거쳤는지 등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신고 과정에서 증권사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방조죄, 자본시장법상 불건전영업행위 처벌 대상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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