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임헌섭 기자] 지프(Jeep)가 최근 2025년형 '왜고니어'를 출시한 가운데, 가격을 최대 7,000달러(약 970만원) 인하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기본 모델인 왜고니어의 판매 가격은 기존 대비 3,000달러(약 416만원) 인하된 5만9,925달러(약 8,310만원)부터 시작하며, 사륜구동 4x4 모델 역시 동일한 인하폭이 적용돼 6만2,945달러(약 8,730만원)에 책정됐다.
휠베이스를 늘린 왜고니어 L 역시 4x4 모델을 포함해 각각 3,000달러씩 가격이 낮아져 6만2,945달러, 6만5,945달러(약 9,145만원)부터 시작한다.
고급 버전인 그랜드 왜고니어는 이번 연식변경을 통해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추가되고, 파워트레인 성능도 최고출력 540마력, 최대토크 72.0kg.m으로 각각 30마력, 2.9kg.m씩 향상됐음에도 다른 왜고니어 라인업보다 인하폭이 더 크게 적용됐다.
기본 트림인 시리즈 I은 7,000달러 인하된 8만4,945달러(약 1억 1,780만원)부터 시작하며, 시리즈 II는 9만8,945달러(약 1억 3,720만원), 시리즈 III는 10만7,945달러(약 1억 4,970만원)로 각각 5,495달러(약 760만원), 4,650달러(약 650만원)씩 가격을 낮췄다.
한편, 이번 지프의 가격 인하는 스텔란티스의 매출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스텔란티스의 올해 3분기 매출은 330억 유로(약 49조 6,3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더그 오스터만 스텔란티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에서 “재고 차량 판매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2025년 낮은 가격대의 모델을 통해 판매를 끌어올릴 계획이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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