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불펜 에드윈 에스코바(32)가 일본 프로야구(NPB)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에스코바가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다음 시즌 NPB에 복귀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퇴단 후 1년이 지났지만, 아직 일본에 대한 그리움이 사라지지 않은 것 같다'라고 6일 전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에스코바는 2017년 1월, 니혼햄 파이터스 구단과 계약하며 NPB에 진출했다. 그해 6월 트레이드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유니폼을 입었고 이후 '롱런'했다.
에스코바의 NPB 통산(7년) 성적은 395경기, 22승 23패 147홀드 평균자책점 3.17이다. 2019년(33홀드)과 2021년(32홀드) 2022년(34홀드)에는 각각 30홀드 이상 기록한 전문 왼손 불펜. 까다로운 왼손 스리쿼터에 가까운 유형으로 시속 150㎞ 이상 빠른 공을 던진다. 2021년 6월 13일 니혼햄전에선 NPB 역대 왼손 투수 최고 구속인 시속 163㎞ 강속구를 포수 미트에 꽂기도 했다.
에스코바는 지난해 40경기에 등판, 2승 11홀드 평균자책점 4.55로 다소 부진했다. 시즌 뒤 요코하마와 재계약이 불발된 그는 미국으로 돌아가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빅리그 콜업이 없자 7월 중순, 옵트아웃으로 계약을 파기했고 이후 멕시칸리그로 소속을 옮겼다.
지난 4일 요코하마가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꺾고 일본시리즈를 우승하자 에스코바는 '축하한다. 진심으로 기쁘다. 요코하마를 사랑한다'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과연 그가 NPB에 복귀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