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윤채빈 기자] 신구대학교(총장 이숭겸)가 개교 50주년을 맞이했다. 1974년 5개 학과와 200명의 신입생으로 시작한 신구대는 현재 38개 학과 6000명 이상의 재학생이 꿈을 키워가고 있다. 이러한 성장에는 지난 50년간 신구대가 ‘실무형 인재 양성’이라는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기울여온 다양한 노력이 숨어있다. 건학 반세기를 맞아 신구대의 50년 역사를 되짚어보며 100년을 내다볼 수 있는 원대한 비전을 살펴봤다.
■ 신구교육의 시작…실무형 인재 양성의 역사 = 신구대의 모체는 1951년 설립된 신구문화사다. 1970년 신구학원 설립 후, 창립자 우촌 이종익 박사는 ‘이론보다 실천’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실무형 인재 양성에 집중했다. 이에 따라 1974년 신구산업전문학교가 개교하며 산업 발전에 기여할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비전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신구대는 산업 발전의 요구에 부응하는 실무 중심의 교육을 강조했다. 교육과정과 교수법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개선을 통해 현장 실습, 인턴십 프로그램, 산업체와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1990년대에는 사회적 변화에 발맞춰 대학 비전을 정립하고 발전의 초석을 마련했다. 1998년 ‘신구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하고, 1999년 산관학이 협력하는 ‘신구EXPO’를 전문대학 최초로 개최해 학생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시기에 신구대는 미래지향적 대학으로서의 기틀을 다지며 지역 사회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발전의 토대를 세웠다.
■ 신구교육의 비전…교육 및 연구역량의 공고화 = 이후 신구대는 교육의 질적 향상과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2003년 신구대학식물원을 개원해 생명과학과 생태 교육에 집중하며, 현재 이 식물원은 학교의 대표적 연구 및 교육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식물 연구와 교육에 기여하는 중요한 공간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다양한 교육부 주관 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신구대는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되며 연구 및 교육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2014년에는 특성화 사업에, 2019년에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신구대 관계자는 “신구대가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학생들에게 우수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글로벌화 시대에 발맞춰 해외 대학과의 협력 및 교류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신구대는 학생들에게 국제적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며, 글로벌 인재 양성에 기여했다. 이러한 노력은 학생들이 다문화적 환경에서 유연하게 적응하고, 글로벌 시대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 신구교육의 현재…교육 패러다임의 변화, 유연한 대처 = 신구대는 교육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미래 지향적 대학 혁신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특히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첨단 분야에서 새로운 학과를 개설하고 혁신적인 학습 시스템을 마련해 기술 중심의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며,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 등과 같은 변화 속에도 신구대는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2019년 수립한 ‘VISION 2030’은 이러한 변화와 도전에 대응하며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는 신구대의 구체적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VISION 2030은 학문적 연구와 교육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이외에도 신구대는 지속적인 자기 평가와 피드백을 통해 교육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있으며, 학생 중심의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직원과 학생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학습하고 각자의 전공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
■ 개교 50주년 기념…50년을 돌아보며 100년의 미래를 준비하다 = 지난달 18일 신구대는 교내 국제관 대강당에서 50주년 기념식을 열어 대학 발전을 기념하고 미래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신구대의 역사와 비전을 담은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개식사-국민의례-설립자에 대한 묵념-근속자 표창-2024 우촌독서대상 시상-총동문회 발전기금 전달-총장 기념사와 이사장 치사-일본 덴파학원 이사장 축사-교가 제창-폐식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숭겸 총장은 기념사에서 “신구대는 50년간 산업 발전과 사회 변화에 발맞춰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해 왔다”며 “학생들의 창의성과 실무 능력을 더욱 발전시켜 앞으로의 100년을 지속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길준 이사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명문대학으로 자리 잡은 신구대가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교육을 진행해 대학이 직면한 도전을 극복하며 미래 발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신구 50년 사진전 개최…과거와 미래를 잇다 = 신구대는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우촌 박물관에서 ‘신구 50년 사진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 50년간의 발자취를 담은 100점의 작품으로 구성됐으며, 학교의 역사적 순간들을 기록해 학교 구성원 및 지역 사회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전시는 지난달 16일에 열려 내년 2월 28일까지 진행되며, 학교의 역사적 기록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성원과 지역 사회가 함께 학교의 발전을 기념하는 중요한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동문들에게는 학교의 성장을 기념할 기회를, 재학생들에게는 신구대의 정체성을 되새길 기회를 제공한다.
신구대 관계자는 “이번 사진전은 신구대의 역사적 순간을 조명하며, 과거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 나아가야 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학교의 역사와 가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졸업생들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신구인의 날…학교의 성장과 미래를 함께 나누다 = 지난달 18일 열린 ‘신구인의 날’ 행사에서는 신구대 동문, 재학생, 학과 대표들이 참석해 학교의 역사와 성장을 기념하고 미래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는 개식사-국민의례- 기념사-연혁보고-개교 50주년 기념 영상 상영-학생 활동 영상 상영-동아리 축하 공연-경품 추첨-교가 제창-폐식사 순서로 진행됐다.
신구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동문이 한자리에 모여 50주년을 함께 축하하고,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동문과 학생들이 각자의 경험과 성장을 나누며 새로운 영감을 얻고, 학교의 발전을 위해 서로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신구EXPO 2024’와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돼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학생 동아리의 축하 공연과 학과별 전시가 마련돼 동문과 재학생들이 교류하며 학교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학교 공동체의 유대감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 신구대, 미래 100년 향한 도약을 준비하다 = 신구대는 50년 동안 전문 인재를 양성하며 교육의 내실을 다졌다. 향후 신구대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분야를 기반으로 학과 개설과 혁신적 교육 시스템을 강화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세계 유수의 교육 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학문적 깊이를 더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국제적 경험을 쌓고,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신구대 관계자는 “신구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변화를 통해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교육 기관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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