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가상화폐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따라 움직였다. 트럼프 당선 기대감이 커지며 지난 10월 말 7만3500달러(한화 약 1억102만원)까지 상승, 신고가 경신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사이 하락하며 반등 동력을 잃은 채 6만달러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대선 결과가 막판으로 갈수록 초접전으로 흐르면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현지시각으로 5일 오후 대선 개표 시작 후 경우에 따라 당선 윤곽이 나올 때까지 3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이며 이번 주말쯤 당락이 확실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최근 며칠간 예측시장에서 트럼프 당선 예측이 줄어들고 있어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당선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센터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의 증감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며 "해리스 후보 당선 시 통화정책 등을 보면 가상자산 시장에 악재는 아니지만 트럼프 후보보다는 덜 호재로 작용하므로 단기적 실망 매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별개로 현지시각 오는 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발표도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 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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