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보훔이 디터 헤킹 감독을 선임했다.
보훔은 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보훔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헤킹 감독이 선임됐다. 헤킹 감독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보훔을 이끌게 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보훔의 관계자들은 마르쿠스 펠트호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무라트 우랄과 함께 임시로 보훔을 책임졌던 펠트호프는 새로운 출발의 일환으로 보훔에서 다른 업무를 맡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보훔은 지난 시즌 하위권을 전전했다. 보훔은 시즌 내내 강등 경쟁을 펼쳤다. 30라운드에서 볼프스부르크에 패하며 16위로 추락했다. 이후 2연승을 달리며 강등권에서 벗어나는 듯했지만 마지막 2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16위가 됐다. 보훔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고 뒤셀도르프를 꺾고 잔류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도 보훔은 강등 후보였다. 예상대로 시즌 초반부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보훔은 개막전에서 프라이부르크에 1-2로 패배했다. 2라운드에서 홀슈타인 킬과 비기며 첫 승점을 따냈다. 하지만 이후 지금까지 승점을 못 따고 있다. 보훔은 2라운드 무승부 이후 3연패를 기록했다.
보훔은 결단을 내렸다. 피터 자이틀러 감독과 마르크 라테우 스포츠 디렉터를 경질했다. 보훔은 “많은 논의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개선을 달성하는 건 불가능했다. 이런 측면으로 고려해 철저한 분석을 수행했다. 현재 인력 구성으로는 잔류를 달성할 것이라는 확신이 부족하다”라고 밝혔다.
자이틀러 감독이 떠나게 되면서 펠트호프가 임시 감독을 맡았다. 하지만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 0-5로 대패했다. 워낙 전력 차가 나기 때문에 보훔은 무기력했다. 보훔은 프랑크푸르트에 2-7로 패하며 2경기 연속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
10라운드 레버쿠젠전부터 헤킹 감독이 보훔을 이끈다. 헤킹 감독은 분데스리가에서 잔뼈가 굵은 감독이다. 볼프스부르크 시절 케빈 더 브라위너, 도스 바스트 등을 지도하며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헤킹 감독이 보훔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