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정준하가 '무한도전' 종영 후 방송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생긴 은퇴설 논란을 언급했다.
지난 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는 정지선 셰프가 절친으로 가수 별, 개그맨 정준하, 셰프 여경래를 초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지선은 정준하에게 "요식업에 왜 이렇게 진심이시냐"라고 물었다. 이에 정준하는 "그게 정답이다. 진심이다"라며 "진심으로 음식을 좋아하고 진심으로 음식을 사랑하고 이런 마음이 커서 그렇다"라고 털어놨다.
'무한도전' 당시 느꼈던 중압감
그러면서 "내가 '무한도전' 딱 끝나고 나서 13년 동안 너무 부와 명예와 많은 분들한테 인기도 얻고 했지만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매주 목요일에 녹화인데 녹화만 잘 되면 그 주가 너무 행복하다. 근데 뜻대로 잘 안됐다. 재미없게 됐다. 계속 주말이 힘들었다. 녹화 전날에는 잠이 안 오기도 했다. 중압감이 있었다"라고 토로했다.
정준하는 "'무한도전'이 종영한다고 했을 때 힘들기도 했지만, 끝나고 나서는 오히려 후련한 마음에 방송을 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고백했다.
은퇴설 돌기 시작
이어 "그냥 여행 다니고 싶어서 여행 프로그램에는 출연했다. 장사와 가게에 올인했다"라며 "그런데 작가들과 하루 자리를 가졌는데 내가 은퇴했다는 소문이 돌더라. 내가 자꾸 섭외하면 안 한다고 거절하니까 그랬던 것 같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러다 밥줄이 끊기겠는데' 해서 그때부터 열심히 했다"라고 방송 활동을 다시 열심히 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요식업에 진심인 정준하
또한 정준하는 과거 운영했던 올림픽 공원 커피숍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당시 첫 달에 매출 2억을 넘긴 적이 있다. 월세가 5100만 원이나 됐지만 수익이 남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우면산 붕괴와 장마로 올림픽 공원에 사람이 들어오지 않아 결국 2년 만에 본전만 건지고 나왔다"라고 털어놓으며 씁쓸해했다.
이후 정준하는 "외국에 다녀오면 새로운 것을 응용해 보고 싶어서 심장이 뛰곤 한다"라며 외식업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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