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감 넘치는 액션부터 마음 따뜻해지는 애니메이션까지, 명작이라 기록될 만한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하고 있는 올 하반기. 그야말로 볼거리가 넘쳐나는 상황이지만 대한민국에서 전세계 최초로 개봉 예정인 영화 ‘위키드’만큼 주목을 한 몸에 받고있는 작품도 없을 것이다.
세계적 권위를 가진 토니상과 그래미상을 포함해 무려 100여 개 상을 휩쓸었던, 21세기 최고의 뮤지컬 ‘위키드’를 영화로 재탄생시킨 작품이기 때문이다.
출연진 라인업이 완벽한 점도 화제를 몰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자타공인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착한 마녀 글린다를, 브로드 웨이 최고의 뮤지컬 배우 ‘신시아 에리보’가 서쪽 마녀 엘파바를 연기했다.
더빙판 역시 박혜나, 정선아, 고은성, 남경주 등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정평 난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보니 영화 팬들의 기대감은 이미 최고조에 달한 상태.
실제로 “2번.. 아니 5번 볼거야.. 다운로드해서 또 볼거야.. ”, “나 좀 기절시켜줘 11월 20일에 일어나게”등 열광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현대 서울에 등장한 영화 위키드 팝업스토어 in 더현대 역시 화제를 몰고있다.
황홀한 비주얼부터 신비로운 분위기까지, 영화 속에서나 존재하던 마법 세계 ‘오즈’가 그대로 구현된 덕분이다.
꿈과 희망으로 가는 길인 오즈의 노란 벽돌길을 따라 입장하면, 영화의 주요 무대 중 하나인 쉬즈 대학교 기숙사 방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두 주인공이 룸메이트 생활을 하며 본격적으로 우정을 쌓았던 공간답게 각자의 상징색으로 꾸며진 것이 특징.
가장 먼저 ‘엘파바’의 방은 사방이 초록색으로 칠해져 있으며, 모던한 분위기의 가구와 함께 수십권의 책이 잔뜩 쌓여있다. 덕분에 그녀가 조용하면서도 진중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반면 분홍색으로 꾸며진 ‘글린다’의 공간에는 곳곳에 크리스털 장식과 반짝이는 액세서리가 놓여있어 여성스러우면서도 통통 튀는 성격을 지닌 캐릭터임을 쉽게 예상해 볼 수 있다.
외모는 물론 성격, 취향마저 정반대인 엘파바와 글린다. 언제, 무엇을 계기로 우정을 쌓게 된 것인지 전혀 예측할 수 없기에 두 주인공이 과연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쉬즈 대학교 기숙사 방에는 볼거리만큼이나 특별한 현장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으며,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엘파바 존에서 유니버설 픽쳐스 공식 유튜브 구독을, 글린다 존에서는 유니버설 픽쳐스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하면 캐릭터가 새겨진 엽서를 각 한 장씩 손에 넣을 수 있다.
이 외에 팝업스토어 방문자라면 누구든 특별히 디자인 된 위키드 초대권을 받을 수 있으니, 혹시나 이벤트 참여를 깜빡하더라도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글린다와 엘파바가 생활했던 쉬즈 대학교 기숙사 방을 모두 구경했다면 이번에는 직접 그들처럼 마법사가 되어 볼 차례 아닐까.
위키드 팝업스토어 두 번째 공간에는 꽃잎이 공중을 떠다니는 듯한 효과가 연출되어 있으며, 그 사이에 서면 불이 환하게 켜진다. 덕분에 하늘을 향해 손을 뻗는 등 가벼운 포즈만 취해도 마치 마법을 부리고 있는 것 같은 장면을 손쉽게 연출할 수 있다.
또 글린다가 쉬즈 대학교로 이동할 때 탑승했던 보트 역시 준비되어 있다. 물 위에 떠있는 듯한 환경부터 높게 쌓인 짐가방까지, 예고편에 등장했던 풍경이 그대로 재연된 만큼 영화 속 주인공들의 감정에 더욱 몰입해볼 수 있다.
영화 개봉에 앞서 위키드만의 압도적인 사운드와 비주얼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이름하여 청음존으로, 영화 속 실제 장면은 물론 박혜나, 정선아, 고은성, 정영주 등 국내 공식 더빙 캐스트들의 노래가 거대한 스크린과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온다.
“와..”하는 감탄이 절로 터져 나오는 만큼, 영화 관람 계획이 없던 이들도 청음존에 들어서는 순간 위키드 개봉일만 손꼽아 기다리게 될 것이다.
청음존에서 위키드 관련 영상을 모두 시청한 후 밖으로 나오면 초록색 기차 한 대가 정차해 있다.
이 기차는 오즈의 마법사로부터 초대장을 받은 엘파바가 에메랄드 시티로 떠날 때 이용했던 것으로, 창문 대신 둥근 모양의 입구가 커다랗게 자리 잡고 있다. 한 가지 독특한 부분은 반대편 입구가 에메랄드 시티를 비추고 있다는 점. 이로 인해 기차에 올라타는 순간, 엘파바와 글린다가 있는 세계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영화 위키드 팝업스토어 in 더현대에 준비된 공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탑승했던 기차에서 내린 뒤, 벽에 그려진 엘파바를 따라 이동하면 마침내 강력한 힘이 담긴 마법책 ‘그리머리’와 세계관 최강자 ‘오즈의 마법사’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오즈의 마법사는 눈빛을 번쩍이며 “무슨 일로 찾아왔느냐”는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현실 세상에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그 모습이 너무도 리얼하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등골이 오싹해지는 경험을 하게될지도 모른다.
영화 속 장면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위키드 팝업스토어. 내부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울 테지만, 출구 바로 옆에 위치한 스토어까지 방문한다면 행복감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볼펜과 노트를 비롯한 문구류부터 뷰티제품, 스마트폰 악세사리 등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는 한정판 굿즈가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엘파바와 글린다 렌티큘러 카드가 상품으로 걸린 특별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는 만큼, 재고가 소진되기 전 발빠르게 움직이길 추천한다.
영화 위키드 팝업스토어 in 더현대는 12월 1일까지 오직 한 달 동안만 운영되며, 네이버에서 사전 예약을 한 후 방문하면 된다.
한편 영화 위키드에는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마녀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뛰어난 마법 능력을 가졌음에도 초록색 피부로 인해 편견과 차별을 받아야했던 ‘엘파바’는 쉬즈 대학교에 입학한 후, 사교적인 성격으로 모두의 사랑을 받던 ‘글린다’와 룸메이트 생활을 하게 된다. 모두의 우려와 달리 서로의 나약함을 응원하며 진실된 우정을 쌓아가는 두 주인공. 하지만 한 사건을 계기로 서쪽의 나쁜마녀와 북쪽의 착한마녀라는 극과 극의 호칭을 얻게된다.
도대체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영화 속에 엘파바와 글린다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담겨있는 만큼 오는 20일, 극장에서 그동안의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결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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