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가 배트맨 텀블러(Tumbler)를 직접 제작하기로 했다.
배트맨 제작사 워너브라더스는 배트맨 텀블러를 10대 한정 제작한다. 완전한 기능을 갖춘 텀블러는 안타깝게도 실제 제트 엔진은 없다.
차량은 525마력, 486lb-ft 토크를 내는 6.2리터 LS3 V8 엔진을 탑재한다. 이 거대한 6륜차의 무게는 5,511파운드로, 그 크기를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수치다. 고객은 계약금을 내고 15개월 후에 제품을 받을 수 있다.
배트맨의 다크 나이트 3부작에 등장한 ‘텀블러’ 차량은 전 세계의 영화 팬과 자동차 팬들을 열광시켰고, 다년간 수많은 실물 크기 레플리카 모델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에 워너브라더스는 공식 텀블러 재현 모델의 한정 생산 계획을 밝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글로벌 컨슈머 프로덕츠는 자사의 고급 브랜드인 웨인 엔터프라이즈 익스피리언스(Wayne Enterprises Experience)가 일반인이 구매할 수 있는 실물 크기의 텀블러 모델을 한정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영화 스튜디오 거대 기업은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급진적인 디자인조차 순해 보이게 만드는 배트맨 차량에 대한 시장 수요를 분명히 예상한 것이다.
공식 배트맨 텀블러는 단 10대만 생산된다. 각 차량은 항공 강철로 만든 관형 섀시를 기반으로 하며, 차체 패널은 케블라, 탄소섬유, 유리섬유, 판금의 조합으로 제작된다.
영화 속 텀블러와 매우 비슷한 이 모델은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게 된다. 525마력과 486lb-ft 토크를 뿜어내는 6.2리터 LS3 자연 흡기 V8를 탑재하며, 이 엔진은 4L85E GM 변속기와 결합한다.
또한, 스테인리스 스틸 헤더가 표준으로 장착된다. 워너브라더스에 따르면 텀블러의 차체 무게는 5,511파운드(약 2,499kg)라고 한다. 상당한 무게이긴 하지만, 차량의 크기를 감안하면 놀랍게도 가벼운 수준이다. 허머 EV보다 거의 4,000파운드(약 1,800kg) 더 가볍다.
시각적으로 텀블러는 영화 속 차량과 똑같아 보이고, 후면에는 가짜 제트 엔진까지 있다. 내부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회사는 고객이 일부 마감재를 개인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주요 특징으로는 검은색 헤드라이너, 5점 레이싱 하네스, 두 개의 시트, 여러 디스플레이가 있다.
워너브라더스는 생산될 10대의 배트맨 텀블러 각각에 대해 299만 달러(약 41억 원)의 가격을 책정했다. 이는 코닉세그 제스코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그만한 가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구매자 10명을 찾을 수 있을지는 시간만이 알려줄 것이다. 각 유닛을 만드는 데 약 15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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