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하 경자청) 부재로 충북도 산하기관인 경자청의 주요 사업이 줄줄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충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잇따랐다.
5일 열린 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의 충북도 행정감사에서 이의영(청주12) 의원은 "지난주 금요일 맹경재 전 경자청장이 구속됐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장기간) 경자청장의 부재로 사업 진행률이 상당히 저조한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냐"고 캐물었다.
이에 대해 곽홍근 경자청 본부장은 "어떤 이유로 구속됐는지는 알지 못하며 직원 4명이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은 파악하고 있다"며 "특별한 대책이라기보단 조직 정상화를 위해 현재 신임 청장 선임 절차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종갑(충주 3) 의원은 "경자청 역할이 충북도에서 굉장히 중요한데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오송 국제학교 설립, 청주 에어로폴리스 3지구 개발 사업 등 주요 사업이 진행이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곽 본부장은 "새로운 청장 부임에 대비해 현재 추진 중인 현안 사업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어떻게 추진할지 방향을 정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맹 전 청장은 경자청이 추진하는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에 앵커기업으로 참여하는 모 업체에 특혜를 제공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 왔다.
도는 검찰 수사 대상이 된 맹 전 청장을 지난 8월 직위 해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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