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기아가 5일 스포티지 부분 변경 모델(이하 신형)을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기본 가격 기준 1.6 터보는 299만 원, 2.0 LPG는 300만 원이 오르는 등 상당한 가격 상승이 일어났다. 대신 그만큼 좋아진 점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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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터보, 8단 자동변속기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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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는 5세대 출시 당시부터 1.6L 가솔린 터보 엔진에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를 조합했다. 하지만 내구성 이슈, 정지 상태에서 출발 시 꿀렁임 등이 꾸준히 제기됐다.
결국 신형부터 7단 DCT 대신 일반적인 토크컨버터 방식 8단 자동변속기로 대체한다. 투싼이 부분 변경 모델에서도 7단 DCT를 유지한 것과 크게 대조를 이룬다. 이것 하나만으로 상품성이 상당히 상승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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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디젤 엔진, 결국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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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급인 중형 SUV에서 현대차는 싼타페에 2.2 디젤 엔진을 삭제했지만 기아는 쏘렌토에 같은 엔진을 유지했다. 반면 투싼이 2.0 디젤 엔진을 그대로 탑재하는 것과 달리 스포티지는 디젤 엔진을 없앴다.
스포티지 2.0L 디젤 터보 엔진은 1세대부터 있었고, 2세대로 부활한 2004년부터 20년 가까이 유지한 볼륨 엔진이었다. 하지만 탄소 중립화와 함께 시장에서 디젤 엔진 수요가 줄어들었고, 이에 맞춰 20년 역사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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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S 대거 기본화, HDA2 선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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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신형 기본 트림인 프레스티지부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기본화했다. 기존에는 ‘드라이브와이즈’ 옵션을 따로 집어넣어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이용할 수 있었다. 또한 차로 유지 보조도 2세대로 업그레이드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간 트림인 노블레스부터 내비게이션과 함께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역시 기본으로 들어간다. 여기에 새로 구성한 드라이브와이즈 적용 시 HDA2로 바뀌면서 자동 차선 변경 기능까지 지원한다. 투싼에도 없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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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NC 적용, 더 편리해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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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에 ‘12.3인치 내비게이션’ 옵션을 선택한 차종과 노블레스 이상부터는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가 들어간다. 현대차그룹에서 신형 차종부터 적용하고 있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기존 대비해 디스플레이 크기는 동일하다. 하지만 내부 구성을 바꾸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강화하면서 자연어 음성인식 서비스 등을 추가했다. 또한 지문 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보안과 편리함을 동시에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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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대신 X-Line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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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에는 ‘X-Line’을 선택할 수 있다. 이는 기존 ‘그래비티’를 대체하는 새로운 디자인 중심 패키지로 볼 수 있다. 북미 시장용으로만 있었는데, 신형에 나오면서 이와 동일하게 바뀌었다.
주요 특징으로 라디에이터 그릴과 앞뒤 범퍼, 몰딩 및 가니시에 새로운 디자인이 들어간다. 휠 역시 X-Line 전용이며, 엠블럼도 X-Line만을 위해 따로 마련했다. 실내는 블랙 스웨이드 헤드라이닝과 프리미엄 스티어링 휠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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