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움 저장·초봄 삽목 기술로 발근율 저조 문제점 해결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가시오갈피 번식 시 발근율(뿌리 내림 비율)이 낮은 어려움을 개선할 새 재배법인 '움 저장' 기술을 5일 농가에 소개했다.
현재 가시오갈피 재배 농가들은 삽목(꺾꽂이)이나 분주(묘목 옮겨심기)를 통해 개체를 유지·생산하고 있는데 발근율이 낮아 대량 번식에 제한이 많다.
기술원이 밝힌 재배 기술은 가을에 가시오갈피 움을 만들어 저장한 뒤 이듬해 초봄에 삽목하는 방법이다.
이를 적용할 경우 발근율이 30% 이상 높아지고 삽목 후 우수한 생장 특성을 보여 농가에서 재배하기가 쉬운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기술원은 가시오갈피 대량 번식의 가능성을 확인함에 따라 해당 기술을 농가에 빠르게 보급할 수 있도록 현장 맞춤형 기술 연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박영식 작물연구과장은 "가시오갈피 제품의 국내 시장 규모는 연 2천억원 이상으로 추산하며 이는 단일 약용작물로서 큰 규모"라며 "이와 관련한 재배 기술과 건강보조식품 개발 등 적극적인 기술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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