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사람 마음 한 길은 모른다고 합니다. 남이면 남이라 그렇다 치지만 내 배 아파 낳은 내 새끼는 크면 클 수록 참 알다가도 모르겠고, 모르는 건 더 모를 때가 많습니다. 가끔은 저 작은 마음에 뭐가 들었는지 조금이나마 알수만 있다면 나도 지금보단 더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아이 마음을 열어보지 않고도 아이를 이해하고 조금 더 괜찮은 부모로 거듭나는 방법, 박현숙 마인드카페 심리상담센터 아동파트 대표원장과 함께 알아봅시다.
"아이도 구분을 할 줄 아는 거죠. 집에서 내가 아무것도 안 하고 이렇게 있으면 엄마가 다 알아서 해줄 거라는 걸 알거든요, 아이도 집이 편하고 요즘에는 그런 경우도 많이 있어요. 집에서 엄마가 모든 것을 너무 많이 해주셔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가면 선생님이 지시하는 거 따르는 게 싫은 거예요. 그러면 아이들이 별 문제가 없는데도 기관에 안 가겠다고 등원거부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알고 보면 아이가 특별한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집이 너무 편하고 가만히만 있어도 알아서 해주는 환경이 너무 좋은 거죠. 근데 이 아이도 유치원 가면 그렇게 했다가는 선생님이 어떻게 나올지 예상하고 있는 거죠. 애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특히 다섯 살, 여섯 살, 일곱 살 정도 됐을 때 우리나라 나이로 그때는 아이가 스스로 자기 일을 하게 연습을 시켜 놓으시라고 말씀드려요. 그래야 특히 초등학교 갔을 때 학교 적응을 굉장히 잘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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