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 10월 중국에서 판매 부진을 겪으며 주가가 엿새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2.47% 하락한 242.84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25일 269.19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번 주가 하락은 7개월 만에 가장 길게 이어진 약세장이다.
테슬라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6만8천280대를 출하했으며, 이는 작년 같은 달 대비 5.3% 감소, 전월 대비 22.7% 줄어든 수치이다. 중국은 테슬라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이러한 실적 부진은 연간 목표치 달성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
중국 내 경쟁업체들의 성장이 두드러지며 테슬라의 판매 부진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중국의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BYD)는 지난달 승용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작년 동월 대비 66.2% 증가한 5만526대를 기록했다. 이는 테슬라의 판매 감소와 대조를 이루며,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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