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미국 국무부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북한군 1만1000여명이 주둔해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9월11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제4차 크림반도 정상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인테르팍스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을 통해 "오늘(4일) 주요 정보기관과 해외 정보국에서 러시아 영토에 있는 북한군에 대한 별도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군이 증가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하지만 불행히도 우리 파트너들의 반응은 늘어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아울러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지난 4일 브리핑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1일 8000명의 북한군이 쿠르스크로 이동했다고 밝혔다"며 "우리는 현재 1만명 정도의 북한군이 쿠르스크로 이동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군이) 앞으로 며칠 내에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며 "전투에 참여한다면 합법적인 표적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밀러 대변인은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군과의 전투에 참여했다는 소문에 대해선 "확인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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