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9:12(14이닝)로 지고 있던 장가연(에스와이)이 막판 다섯 이닝에서 총 16점을 뽑아내며 역전 승리를 거뒀다.
4일 오후 5시 15분에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64강에서 장가연은 김다희를 25:12(19이닝)로 꺾고 32강에 올랐다.
PPQ와 PQ를 차례로 통과해 64강에 오른 장가연은 올 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준우승자 김다희와 대결을 벌였다.
김다희가 1이닝 3득점, 3이닝 3득점 등 초반 점수를 올리며 치고 나가는 동안 장가연은 5이닝에서야 첫 득점을 올렸고, 11이닝까지 4:9로 몰렸다.
12이닝에 3득점, 13이닝에 2득점을 차례로 올린 장가연은 9:11로 점수 차를 줄였다. 14이닝에 김다희가 1점을 더 만회해 9:12로 다시 점수를 벌려 놓으려고 했으나 15이닝에 장가연의 하이런 7점의 장타가 터지면서 17:12로 점수가 뒤집혔다.
이후 연달아 1-1-2-5득점을 올린 장가연은 다섯 이닝 동안 총 16점을 획득하며 25:12로 역전승을 거두고 32강에 안착했다. 애버리지는 1.316.
같은 시간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은 박예원을 22이닝 만에 25:14로 꺾었으며, 이미래(하이원리조트)는 한슬기를 23:14(27이닝)로 물리치고 32강에 올랐다.
또한, 김보미(NH농협카드), 차유람(휴온스), '일본 강자'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와 히다 오리에(SK렌터카)도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진출했다.
앞서 열린 대결에서는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3연속으로 64강에서 조예은(SK렌터카)을 꺾고 32강에 올랐으며, 임정숙(크라운해태)과 용현지(하이원리조트), 이우경도 32강에 안착했다.
반면, 부전승으로 PQ에 진출한 정수빈(NH농협카드)은 이마리에게 18:21(25이닝)로 패했으며, 백민주(크라운해태)는 이윤애에게,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은 이우경에게 패해 첫 경기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5일 진행되는 32강에서는 장가연 대 히다, 김상아 대 이미래, 김예은 대 차유람, 김보미 대 사카이, 임정숙 대 정은영 등의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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