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계대출 6조 급증... 2금융권 풍선효과

지난달 가계대출 6조 급증... 2금융권 풍선효과

금강일보 2024-11-04 17:08: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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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불어나며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정부의 가계대출 조이기에 지방은행, 인터넷은행, 2금융권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1135조 7000억 원)보다 약 6조 원 늘어났다. 이는 3년여 만에 최대 폭 증가를 기록했던 지난 8월 증가액(9조 7000억원)보다 줄었지만 추세가 꺾였던 9월 증가액(5조 2000억 원)보다 큰 규모다. 지난달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가계대출 잔액은 732조 812억 원으로 전월(730조 9671억 원)보다 1조 1141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앞선 8월(9조 6259억 원), 9월(5조 629억 원) 증가 폭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반면 시중은행이 대출 관리에 나서자 2금융권 중심으로 대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등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 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1월(3조 원)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특히 가계대출이 2금융권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났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서민의 급전 창구인 카드론과 보험약관대출, 신용대출 등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카드론 증가폭은 5000여억 원, 보험 약관대출은 3000여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금융 당국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가 지속되는 것은 긍정적 신호다. 9월부터는 보험업권, 이달부터는 상호금융권을 비롯한 2금융권도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들어갔으니 효과가 나타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동은 기자 yarijj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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