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도 둔화된 집값...경기도 파주가 5000만원이나 올라

강남도 둔화된 집값...경기도 파주가 5000만원이나 올라

폴리뉴스 2024-11-04 15:06:07 신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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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류 진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 북부구간이 올해 말 개통을 앞두고 교통 수혜가 예상되는 경기도 파주 등 집값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4일 해럴드경제에 따르면, 오는 12월 28일 경기도 파주시 동패동에 GTX-A 운정중앙역이 개통되면 운정신도시에서 서울역을 20분대에 갈 수 있게 된다. GTX-A는 파주 운정중앙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연결하는 광역 급행철도로, 북부 구간이 개통되면 파주를 비롯한 경기 북부 지역에서 서울까지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될 예정이다. 운정중앙역이 개통되면 파주 운정에서 서울 종로까지 약 18분이 소요된다.

이런 기대감에 인근 주택 가격이 상승세다. 운정중앙역이 들어설 파주시 동패동 인근 아파트들이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편한세상운정어반프라임’ 전용59㎡는 지난달 5억25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최고 거래액은 8월말 기록한 5억1500만원이었다. 올해 전세가격도 2억원대 후반에서 형성되다가 이번달 3억원까지 오른 모습이다.

인근 ‘초롱꽃8단지중흥S-클래스’ 전용 84㎡도 이번달 6억8500만원에 거래돼 최고액을 경신했다. 지난 7월보다 5500만원 오른 금액이다. ‘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 전용 84㎡는 지난달 4일과 13일 두차례에 6억1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지 부동산 업계는 운정중앙역 개통을 앞두고 서울 접근성이 눈에 띄게 개선될 것을 기대하는 심리가 대출규제로 인한 위축세를 뚫고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 때까지 거래가 많이 됐다. 현재 매수 문의는 많은데 대출이 어려워져 거래 성사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래도 6·7·8월에 비해 현재 시세가 5000만~6000만원 정도 올라있다”고 설명했다.

GTX-A 노선이 운행되는 경기북부 다른 지역도 오름세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삼송3차아이파크’ 84㎡는 이번달 8억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2월 7억100만원보다 9900만원 급등했다. 2027년 개통 예정인 창릉역 인근 ‘도래울센트럴파크’ 전용 59㎡는 지난 5월 4억7000만원에 거래됐다가 최근 5억4900만원까지 상승했다.

업계 전문가는 “서울 집값이 오르며 이를 대체할 주거지역인 경기권 인구 유입이 매년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직장과 생활편의시설은 서울에 의존하는게 사실”이라며 “주거 대체지를 찾을때 교통 편리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그동안 수혜를 보지 못한 파주·일산·고양 등 경기 북부지역이 교통호재로 인한 집값 상승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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