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세계자연기금(WWF)과 협력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구 기반 식생활 전환을 위한 'K-퓨처푸드 52'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이마트와 WWF 서울대학교 연구진이 협력해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한국형 지속가능 식재료 52개를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농업 생물다양성 증진 환경 영향 한국인의 식문화 수용성 높은 영양밀도 등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WWF 2024 지구생명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7%가 식량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다. 현재 식량 소비의 75%가 쌀 밀 옥수수 등 12가지 작물과 5가지 동물종에 집중돼 생산 구조가 토양 고갈과 병충해에 취약한 상황이다.
이마트는 지난 2022년부터 WWF와 지속가능한 상품 공급망을 구축하는 '상품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친환경 상품 책임 있는 원재료 소싱 건강·영양·안전 상품 포장·플라스틱 등 4개 영역에서 지속가능성 기준을 제시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K-퓨처푸드 보고서가 단순한 ESG 경영 목표를 넘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식문화를 확립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며 "고객들이 지속가능한 먹거리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경제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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