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취업자 60%, 1년 이내 퇴사…“고용유지율 높일 정책 필요”

신규 취업자 60%, 1년 이내 퇴사…“고용유지율 높일 정책 필요”

투데이신문 2024-11-04 13:36: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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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벤처스타트업 SW 개발인재 매칭 페스티벌’을 방문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지난 10월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벤처스타트업 SW 개발인재 매칭 페스티벌’을 방문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신규 취업한 임금근로자 가운데 1년 뒤에도 같은 직장을 다니는 비율은 40%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4일 이 같은 내용의 ‘임금근로자의 1년 이상 고용 유지율 변화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새로 취업해 고용보험에 가입한 임금근로자의 1년 후 고용유지율은 40.1%였다. 새로 취업한 근로자 10명 중 6명가량은 1년 이내에 그만둔 셈이다. 

고용유지율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지속적으로 소폭 떨어지다가 2018년 42.1%로 증가했다. 이후 2020년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영향으로 39.6%까지 줄어들었다. 계속해서 증감을 반복했으나 대개 40% 내외에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1년 이상 고용이 유지될 확률은 남성일수록, 30대일수록, 대졸 이상 학력일수록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여성일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60세 이상일수록 낮았다.

성별로 나눠 살펴보면 2021년 기준 남성의 1년 이상 고용유지율은 42.4%, 여성의 고용유지율은 37.9%였다.

연령별로는 30대(46.0%)가 가장 높았다. 뒤이어 40대(43.8%), 50대(39.8%), 29세 이하(37.4%), 60세 이상(34.0%) 순이었다.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이 44.6%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는 전문대졸(41.7%), 고졸(38.1%), 중졸 이하(32.0%) 등이 뒤따랐다.

또한 보고서에서는 2012년부터 2021년까지 고용유지율을 감소기Ⅰ(2012년~2017년)와 증가기(2017년~2019년), 감소기Ⅱ(2019년~2021년) 세 시기로 분류해 분석했다.

그 결과, 감소기에는 고용유지율이 낮은 집단(여성, 저학력, 60대 이상)에서 더 많이 줄었으며 증가기에는 고용유지율이 높은 집단(남성, 30대, 대졸 이상)에서 더 많이 증가하면서 양극화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2019년에서 2021년 사이에 모든 집단에서 고용유지율이 감소했다. 특히 여성의 감소폭이 남성과 비교해 컸다. 60세 이상과 중졸 이하에서도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임금근로자의 평균 근속 기간은 2012년 5.3년에서 2021년 5.9년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6.2년까지 상승했음에도 1년 고용유지율은 개선되지 않고 있었다.

보고서는 “분석 결과는 안정적인 일자리는 안정성이 강화되고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일자리는 그렇지 못한 노동시장 이중구조 모습으로 여겨진다”며 “고용지표가 악화되는 시기에 고용유지율이 낮은 집단을 지원할 세심한 정책이 필요하고 추후 고용유지율 변화 원인을 산업 요인 등 노동 수요측면에서 추가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취업준비생 10명 중 6명은 구직 기대가 낮은 ‘소극적 구직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 29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를 보면 취업을 준비하는 4학년 이상 및 졸업생 1235명 중 60.5%(748명)가 소극적 구직 상태였다.

소극적 구직의 형태로는 ‘형식만 갖춘 의례적 구직’이 30.9%를 기록했다. 뒤이어 ‘구직 활동을 거의 안 함’(23.8%), ‘쉬고 있음’(5.8%)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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