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승현의 아내이자 작가인 장정윤이 출산 후 산후우울증을 겪은 경험을 털어놨다.
이 같은 고백은 3일 김승현과 장정윤 부부의 유튜브 채널 '김승현가족'에 공개된 영상에서 전해졌다.
지난 8월 딸을 출산한 장정윤은 '아기 김리윤의 롤러코스터'라는 제목으로 산후우울증을 겪은 지난날의 심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장정윤은 "아기를 낳고 나서 산후우울증이 갑자기 찾아왔다"며 최근의 상황을 전했다.
특히 그는 "나는 산후우울증이 올 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출산 후에도 친정 엄마의 지원과 남편 김승현의 지속적인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우울증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그는 체력적인 한계와 함께 산후우울증이 찾아왔음을 설명했다. 장정윤은 "내가 노산이지 않나. 나이가 많다 보니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고 밝혔다.
특히 김승현이 장염에 걸리면서 상황은 더욱 어려워졌다. 김승현이 아픈 동안 장정윤은 홀로 아기를 돌봐야 했고, 그로 인해 심리적으로 큰 외로움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는 "몸이 아픈데, 갑자기 남편까지 아프니 하루 이틀 동안 혼자 아기를 돌봐야 했다. 그때 외로움이 확 밀려 왔다"며 처음 겪은 우울감을 상세히 전했다.
우울감을 처음으로 겪은 장정윤은 "우울증이 이런 거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나는 남들처럼 잘하지 못할까. 남편도 도와주고 있는데, 왜 이렇게 힘들어할까"라는 생각에 빠져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장정윤의 상황은 점차 나아졌다. 그는 친정 엄마와 함께 외출해 소주 한잔을 하며 자신의 감정을 털어놨고, 이를 통해 신체적으로 회복되면서 마음도 차차 안정되기 시작했다. 장정윤은 "몸이 괜찮아지니까 마음도 괜찮아지더라"고 말했다.
김승현 역시 아내의 우울한 모습을 보고 걱정이 커졌고, 이후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육아에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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