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부문 '필리핀 아레나', K팝의 성지를 잇다

한화건설부문 '필리핀 아레나', K팝의 성지를 잇다

머니S 2024-11-03 07:10:00 신고

한화건설부문은 2014년 필리핀 마닐라 북쪽 불라칸주에 위치한 연면적 7만4000㎡의 돔 공연장 '필리핀 아레나'를 준공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돔 공연장 필리핀 아레나는 총 5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어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약 1만5000석)의 3배에 달한다.

지난 10월10일 필리핀의 관문이자 최대 국제공항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서 차를 타고 한 시간여 만에 도착한 필리핀 아레나는 경호와 보안이 매우 철저했다. 필리핀 도시의 기업 빌딩과 복합몰들이 높은 수준의 경비 업무를 하는 것을 감안해도 방문자의 신분증 확인과 연락처 기재가 더욱 엄격하게 이뤄졌다.

필리핀 아레나는 사진이나 영상으로 담을 수 없는 웅장함을 가지고 있다. 아레나 외부를 한 바퀴 걷는 데는 생각보다 긴 30분 이상이 소요된다. 아레나의 직원들은 "공연이 있는 날엔 건물 바깥까지 빈틈이 없을 만큼 사람들로 꽉 찬다"면서 "한국 건축은 최고"라는 찬사를 보냈다.

2011년 경쟁 입찰로 사업권을 획득한 한화건설부문은 2년 6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필리핀 아레나를 준공했다. 한화건설부문은 필리핀 아레나의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을 전담하는 '디자인 빌드' 방식으로 공사를 완료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돔 지붕 설계와 시공 능력이 관건이었다고 한화건설부문은 설명했다. 국내 최초의 다목적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시공한 회사도 한화건설부문이다.

필리핀 아레나 전경 /사진=김노향 기자 필리핀 아레나 전경 /사진=김노향 기자
한화건설부문 관계자는 "필리핀 아레나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 건설시장에서 공사 수행 능력과 기술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동남아시아 교두보로서 토목·건축사업의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아레나는 대형 집회와 운동경기, 공연, 이벤트가 열리는 다목적 돔 공연장으로 글로벌 K팝 가수들이 공연을 하며 유명세를 탔다. K팝 걸그룹 블랙핑크도 지난해 이곳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다.

한화건설부문은 지진과 바람 등 필리핀의 자연환경을 고려해 안정성을 추구했다. 지진 발생시 건물 하부가 흔들려도 상부는 별도로 거동할 수 있도록 했다. 내진 조인트 기술을 적용해 진도 7.0-7.5 지진에 대응할 수 있는 내구성을 구축했다. 열 변화에 따른 신축 팽창을 흡수하는 기술도 개발해 적용했다.

상부 관람석의 공사에 무거운 콘크리트 대신 선박에 사용하는 경량 자재를 시공했다. 돔 천장 프레임은 총 46개 블록으로 분할해 지상에서 조립 후 설치한 스페이스 프레임 공법을 적용했다. 공사 과정에 고소 용접 작업을 줄여 추락 사고의 위험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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