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축소 '부메랑' 된 은행들 대출 성장률…대체 어느 정도길래

대출 축소 '부메랑' 된 은행들 대출 성장률…대체 어느 정도길래

이포커스 2024-11-03 00:01: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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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은행/이포커스 PG]
[각 은행/이포커스 PG]

올 3분기 국내 은행권이 대출금리 상승에 힘입어 전년 대비 높은 대출 대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론적으로 이같은 대출 성장률 여파가 하반기 전체 대출 수요 억제에 나선 주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9월 은행권 신규 예대금리차 (NIS)는 1.22%로 전월 대비 무려 +9bp를 기록했다. 지난 8월의 신규 NIS가 전월 대비 -1bp였던 점을 감안하면 확실한 반등세를 보였다.

신규 NIS 반등은 대출금리 상승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은행들은 높은 대출성장률을 달성했고 현재는 가산금리 인상을 통해 대출 수요를 조절 중이다.

실제로 올 10월까지 은행권 대출 성장률은 △KB금융 +5.8% △신한지주 +9.9% △우리금융 +8.8% 등을 기록중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KB금융 +3.9% △신한지주 +3.2% △우리금융 +5.8%과 비교해서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은행권의 신규 NIS 반등을 주도한 9월 신규 대출금리는 4.62%로 전월대비 14bp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8월에는 -7bp였다.

이같은 수치는 은행들이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대출금리 인상을 단행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금리가 4.77%로 전월 대비 +10bp를 기록하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8월은 -11bp를 보였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전월 대비 +15bp를 보였는데 대기업 대출금리가 +3bp인 점을 감안하면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은행 대출 창구/연합뉴스]
[은행 대출 창구/연합뉴스]

이러한 가운데 9월 은행권의 잔액 예대금리차 (NIS)는 전월 대비 또다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잔액 NIS는 은행들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것으로 지난 3분기 은행권 실적에도 적잖은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9월 은행의 잔액 NIS는 2.24%로 전월 대비 -3bp를 기록했다. 다만 전월 대비 하락폭은 1bp 축소됐다.

여·수신 별로 보면 9월 잔액 대출금리는 4.83%로 전월 대비 4bp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기업 대출이 4.89%로 전월대비 5bp 하락했다. 이중 대기업 대출은 -4bp, 중소기업 대출은 -5bp 낮아졌다.

가계대출은 4.74%로 전월 대비 4bp 하락했다. 주담대는 -1bp, 신용대출은 -5bp를 나타냈다.

메리츠증권 조아해 연구원은 "연초의 경우 가계대출의 대환대출 등장, 기업대출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등 은행들 간 대출경쟁 심화로 마이너스 가산금리까지 등장했다"며 "현재는 이와 반대로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정상화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4분기 중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신규 NIS 흐름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하락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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