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선수 출신 송종국의 전처 배우 박연수가 이틀 연속 의미심장한 게시글을 올려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일 박연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책임'이라는 글자가 적힌 사진을 공유하며 2020년 11월에 올린 글을 수정해 재업로드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경지에 다다르니 제발 약속한 것만 지키자"라는 글이 담겨 있었다.
이후 박연수는 지아, 지욱의 어린 시절 사진으로 교체하며 "백 번도 더 참았다. 제발 약속한 것만 지키자"라고 글을 또 한 번 수정했다.
이날 2일에도 박연수는 카카오톡 캐릭터 프로도가 옐로카드를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애들을 위해 법 앞에서 한 약속, 그거 하나만 지켜달라고 했건만"이라는 글을 또 남겼다.
특히 프로도 캐릭터 밑에는 '분노 전 경고'라는 멘트도 더해져 있었기에 전남편이었던 송종국을 저격한 발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게시물을 본 네티즌은 "혹시 양육비 문제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본다", "법으로도 약속한 거면 제발 좀 지켰으면", "지아, 지욱이 너무 예쁜데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송종국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과연 박연수의 옐로카드 게시물이 어떠한 의미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송종국과 박연수는 지난 2006년 결혼해 슬하에 지아, 지욱 1남 1녀를 뒀다. 이들 가족은 국민적인 인기를 끈 MBC '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연수 '아이들이 멋있게 자라면 그게 최고의 복수'
하지만 프로그램 시즌1 종영과 동시에 두 사람은 이혼을 발표해 충격을 안겼다. 박연수는 홀로 두 아이를 양육하며 딸 송지아는 프로 골프선수로, 아들 송지욱은 축구선수로 지원을 다하는 중이다.
송종국은 지난 2018년 전 축구선수 김병지가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이혼 후 일을 잘하지 못해서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양육비를 주지 못했고 작년부터 지급하고 있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그러면서 "밀린 양육비는 다 줬다. 생활비 때문에 요즘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애들도 일주일에 두, 세 번 정도 만나고 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등하교도 같이 하고 왕래하면서 유대감을 쌓고 있다. 아빠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 중"이라는 근황을 밝히기도 했다.
tvN '둥지탈출3'에 출연한 박연수 역시 전남편 송종국을 언급하며 "친구처럼 사이가 편해졌다. 헤어졌다고 해서 원수처럼 지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쿨한 면모를 보였다.
또한 지난해 2023년에는 "가진 재산 다 처분해서 애들 케어하느라 빈털터리가 됐다. 그래도 내 마음의 재산은 늘어나고 있다. 우리 지아, 지욱이가 쑥쑥 커가는 걸 보면서 '너네가 멋있는 사람이 되어 잘살면 그게 복수다'라는 말을 항상 한다"라는 글을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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