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황인범이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 10월 이달의 팀에 선정됐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 사무국은 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이달의 팀을 발표했다. 4-4-2 포메이션에서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 당당히 황인범이 포함됐다.
황인범은 10월 한 달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페예노르트가 치른 리그 4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고,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에레디비시에 데뷔골을 터뜨렸고, 첫 도움을 올리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 황인범이 나선 4경기에서 페예노르트는 3승 1패를 거뒀다. 이런 좋은 활약상이 인정을 받은 것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페예노르트에 입단한 황인범은 단숨에 주전을 차지했다. 데뷔전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라운드 레버쿠젠전에서 선발로 출전하여 존재감을 입증했다.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고 선발로 나선 황인범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경기 영향력이 엄청났다. 경기 조율 능력, 패스, 빌드업 등 모든 것이 수준급이었다. 이적 후 9월 단 3경기를 치렀음에도 페예노르트 9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10월 이달의 팀 선정은 구단 내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을 넘어 리그 베스트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제는 페예노르트의 핵심 선수를 넘어 필수 선수가 된 모양새다.
한편으로는 황인범의 체력에 대한 걱정도 있다. 황인범이 선발로 출전하여 0-2로 패배한 아약스전을 앞두고서 네덜란드 '사커 뉴스'는 "브라이언 프리스케 페예노르트 감독은 로테이션을 돌리지 않으면서 큰 위험을 감수한다. 그는 로테이션을 좋아하지 않으며 꼭 필요할 때에만 로테이션을 가동한다"라며 프리스케 감독의 혹사를 지적한 바 있다.
이어서 매체는 황인범을 콕 집어서 언급했다. 매체는 "황인범이 아직도 부상 당하지 않은 것은 기적이다. 아무런 통증이나 고통이 없는 것은 기적이라 말할 수 있다. 그는 페예노르트 이적 이후 아주 큰 부담을 짊어지고 있다. 합류 직후 UCL에서 레버쿠젠전에 출전했고,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매우 가치 있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황인범이 주전 기회를 받으면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체력 안배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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