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하락에도 기술주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288.73p(0.69%) 오른 4만2052.19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23.35p(0.41%) 뛴 5728.80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44.77p(0.80%) 붙은 1만8239.9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이 상승을 주도했다. 아마존은 인공지능(AI) 수요에 클라우드 사업이 강세를 보이며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기록, 6.19% 상승했다. 아마존은 올해 3분기에 1589억 달러의 매출과 1.43달러의 주당 순이익(EPS)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에 AI 수요가 견조하다는 전망에 엔비디아도 1.97% 상승했다. 전날 급락했던 마이크로소프트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0.99% 올랐다.
개별종목별로는 애플은 매출 및 아이폰 판매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중화권 판매가 여전히 저조하다는 소식에 1.33% 하락했다. 인텔은 4분기 호실적을 전망하면서 주가가 8% 이상 올랐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가 약 2.4% 급등했다. 유틸리티는 2.26% 밀렸고, 부동산은 1%대 하락했다.
10월 미국 고용 지표에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10월 고용 통계에서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만2000만 명이라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10만~11만 명을 크게 밑돈 수치다. 8~9월 취업자 수도 각각 약 8만 명, 3만 명 하향 조정했다.
다만, 10월 취업자 수 감소는 미국 남부 지역의 대형 허리케인 피해와 항공기 대기업 보잉 파업이라는 특수한 요인으로 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에 증시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미국 제조업 업황은 부진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0월 제조업구매관리지자지수(PMI)가 46.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47.6)와 전달 (47.2) 대비 악화한 수치다.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국채시장 벤치마크 금리인 10년물은 전일 대비 10.2bp 급등한 4.386%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도 4.6bp 오른 4.212%를 가리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보다 0.33% 오른 104.32pt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23달러(0.33%) 붙은 배럴당 69.4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0.29달러(0.40%) 뛴 배럴당 73.10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80% 오른 7409.11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는 전장 대비 0.93% 붙은 1만9254.97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 역시 0.83% 뛴 8177.15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1.04% 상승한 4877.75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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