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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태국 현지 매체 채널 7, 더 타이거 등은 지난달 31일 한국인 A씨(52)가 방콕 짜뚜짝 지역의 주유소 근처에 주차된 택시를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택시 운전사가 주유소 편의점에 가기 위해 차에 내린 순간 접근해 차량을 절도했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노란 셔츠를 입은 A씨가 택시 조수석 문에 접근해 문을 열려고 시도한 뒤 실패하자 이내 운전석 차 문을 열고 탑승해 차를 몰고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편의점에서 나오다 이 모습을 목격한 택시 기사가 경찰에 도난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 기사는 “주유소 편의점에 들어갈 때 시동을 켜둔 채 갔다”며 “차가 도난당할 것이라고 예상 못 했다”고 말했다.
도주한 A씨는 1km 정도 떨어진 철도 건널목 방호벽에 부딪힌 후 경찰에 붙잡혔다.
일부 매체는 A씨가 체포 당시 술이나 약물에 취한 것처럼 보여 경찰 조사를 받을 수 없었던 상태였다고 전했다.
다만 A씨의 소지품에서 현금 2만 400바트(약 83만 원)와 여권 등이 발견됐을 뿐 약물이나 술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김씨는 사건 전날인 10월 30일 태국에 도착했으며, 2025년 3월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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