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화제작 '흑백요리사'를 통해 큰 인기를 얻은 출연자 유비빔이 과거 불법 행위를 자백하고 공개 사과했습니다.
2024년 10월 1일 유비빔은 자신의 SNS에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지난날 저의 잘못을 고백하고자 합니다"라는 자필 편지를 게재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유씨는 허가가 나지 않은 곳에서 음식점을 불법 운영해 집행유예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으며, 그 후 다시 편법으로 얼마 전까지 음식점을 운영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비빔은 잘못을 인정하고 향후 합법적으로 음식점을 운영하겠다고 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그가 촬영한 방송 영상 등은 삭제 수순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과거 구속된 전적...얼마 전까지도 편법 식당 운영
유비빔은 편지를 통해 "저는 과일 행상, 포장마차, 미용실까지 여러 장사를 해왔지만, 번번이 실패하여 2003년부터 허가가 나지 않은 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다 구속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깊이 반성했고, 이후 1년간 가게를 폐업했다"라고 과거를 고백했습니다.
이어 "아내 명의로 공연전시한식체험장 사업자로 등록해 편법으로 얼마 전까지 영업을 했다. 떳떳하게 음식점을 운영하기 위해 각 공공기관 및 규제개혁위원회에 규제를 풀어 달라고 간절히 호소하고 매달렸지만 그 벽이 너무 높아 저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그러나 어떤 이유로든 법을 어기는 것은 정당화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라며 자신의 불법 행위를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일반인이었던 제가 갑작스럽게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저와 제 아내는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며 "이제 저는 초심으로 돌아가 비빔현상을 연구하고, 비빔문자 대백과사전 집필에 전념하겠다. 사죄하는 마음으로 제가 20년 동안 혼신을 다해 가꿔온 옛 비빔소리 공간은 모두를 위한 비빔전시, 비빔공연 장소로서 무료로 개방하고, 한옥마을로 이전한 비빔소리에서는 합법적으로 최고의 재료로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유비빔의 이중성? 생각보다 악질인 이유
실제로 유 씨는 구청에 신고하지 않고 조리기구 등을 갖춰 불법영업을 한 혐의(식품영업법 위반)로 기소돼 2015년 징역 8개월 선고 받은 전력이 드러났습니다.
이후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경되긴 했지만, 당시 유씨는 국유지를 임대해 연간 부지 임차액을 98만원을 지불하고 연간 매출액 수억원을 낸 것으로 알려져 큰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또 판결문에 따르면 유 씨는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약 8차례 벌금형을 받으면서도 명의를 바꾸고 개명까지 이용하는 등 악질적으로 무허가 영업을 지속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집행유예로 감형된 후에도 다시 아내 명의로 재영업을 시작하다가 반성문 공개와 함께 이전을 발표한 상태입니다.
재판부는 “장기간에 걸쳐 여러 차례 법질서를 무시한 데다 연이은 단속에도 불법영업을 계속하거나 영업주를 바꿔 법망을 피해 갔으며 불법영업으로 누적한 순이익금이 수억 원에 달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엄벌로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유퀴즈 촬영분 폐기
한편 유비빔은 비빔 요리법에 빠져 2007년 이름까지 ‘비빔’으로 개명한 것으로 사연으로 여러 방송 등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떨쳤습니다.
최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다시 한번 화제를 모으며 각종 광고에 등장하는 등 승승장구하는 듯 했으나 이번 논란으로 그간 쌓아온 이미지와 명예가 한꺼번에 실추된 상태입니다.
현재 그가 출연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촬영분의 폐기가 결정되었으며 SBS '세상에 이런 일이', 유튜브 'FC 온라인' 공식 채널에 올라온 영상 클립 등이 삭제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누리꾼들은 "내용보니까 아주 악질이네", "집유 맞고 다음해 영업 다시 시작한게 제일 뻔뻔함", "나라에 도독놈이 너무 많다", "20년을 한결같이 저랬다니", "돈도 많은거 같은데 저러고 산게 이해가 안됨", "취재 시작되니까 자기가 먼저 털어놓은거ㅋ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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