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아파트'(APT.)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블랙핑크 로제가 2019년 1월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1
케이팝레이더는 한 주간 아티스트의 성장세를 알아볼 수 있는 증감률 기반 차트인 위클리 팬덤 차트를 1일 발표했다. 차트에서는 로제가 ‘APT.(아파트)’로 또다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케이팝레이더에 따르면 해당 일주일 동안 로제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7만 5000명 증가하며 큰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평균 1천 500명 증가한 수준으로, 이는 로제를 향한 높은 관심을 고스란히 반영한 결과다.
한편 1일(현지 시각)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로제와 마스의 '아파트'는 오피셜 싱글 톱100 최신 차트에서 2위를 차지했다.
로제는 영국 싱글차트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K팝 여성 가수로 기록됐다.
K팝 가수가 이 차트 정상에 오른 사례는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일하다.
로제 '아파트'는 지난주 해당 차트에서 이미 K팝 여성가수 최고 순위에 올랐다.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큐피드'로 차지한 8위보다 높다.
K팝 외 장르를 포함한 한국 여성가수 중에서도 최고 순위다. 독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글로벌 스타 디제이(DJ) 겸 프로듀서인 페기 구(Peggy Gou·김민지)의 '(잇 고즈 라이크) 나나나' 5위보다 높은 순위에 올랐다. 앞서 '로제'는 해당 차트에서 솔로곡 '온 더 그라운드'로 43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로제는 '아파트'로 각종 음원 차트에서도 K팝 여성 솔로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특히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톱10에서 8위로 데뷔했다. 솔로, 그룹 통틀어서 '핫100' 톱10에 들어온 K팝 여성 가수는 로제가 처음이다.
'아파트'는 로제가 다음 달 6일 발매하는 솔로 정규 1집 '로지' 선공개 싱글로 당분간 각종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이번 주 영국 싱글차트는 블랙핑크와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솔로 멤버들이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탄소년단 진의 신곡 '아윌 비 데어(I'll Be There)'는 이번 주 오피셜 싱글 톱100에 44위로 데뷔했다. 진이 오는 15일 발매하는 첫 정규 앨범 '해피' 선공개 곡이다.
방탄소년단 다른 멤버 지민의 솔로 2집 '뮤즈(MUSE)' 타이틀곡 '후'는 이번 주 싱글 톱100에서 50위를 차지하며 15주 연속 진입했다.
블랙핑크 다른 멤버인 제니의 새 싱글 '만트라(Mantra)'는 이번 주 67위에 오르며 이 차트에 3주 연속 머물렀다. 2주 전 해당 차트 37위로 데뷔한 '만트라'는 지난주 54위를 기록했다.
앞서 로제의 '아파트'는 음원 공개 11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2억 회를 돌파했다. 이러한 대중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순위를 추가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 향후 '아파트'가 차트 1위를 달성할 경우 로제는 영국 싱글차트와 앨범차트에서 모두 1위를 경험한 최초의 K팝 가수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룹 블랙핑크(BLACKPINK) 로제가 2022년 9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가진 정규 2집 앨범 '본 핑크(BORN PINK)' 발매 기념 팬 사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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