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APT.)'를 함께 부른 로제와 브루노 마스.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듀엣한 곡 '아파트(APT.)'가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에서 2위를 차지하며 K팝 여성가수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현지 시각으로 1일 발표된 최신 차트 순위에 따르면 '아파트'는 지지 페레즈의 '세일러 송(Sailor Song)'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로써 로제는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영국 싱글차트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아파트'는 지난달 25일 자 차트에 처음 4위로 진입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며 팬들의 기대 속에 1위에 도전했으나 결국 2위에 오르는 데 만족해야 했다.
K팝 가수가 영국 오피셜 차트 정상에 오른 사례는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일하다. '강남스타일' 이후 수년간 K팝은 글로벌 차트에서 꾸준히 그 영향력을 확대해왔으며, 로제의 이번 기록은 특히 K팝 여성 아티스트가 영국 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드문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아파트'는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처음으로 협업한 곡으로 공개와 동시에 각종 차트를 휩쓸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발표 직후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도 5위에 올랐으며, 세계적인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에서 하루 만에 1천만 회 이상의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아파트'는 공개 직후 애플 뮤직, 유튜브 등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 각종 기록을 세웠다. 유튜브에서는 뮤직비디오가 24시간 만에 1억 조회수를 돌파하며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는 최단 기록을 세웠고, 애플 뮤직에서는 첫 주에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곡으로 집계됐다.
로제는 '아파트'로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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