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작품. 드라마 최초로 '여성국극'이라는 센세이셔널한 소재를 채택한 '정년이'는 배우들의 신들린 듯한 열연, 아름다운 연출,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호평을 이끌며 그야말로 '정년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가장 최신 회차인 6화를 기준으로 수도권 가구 평균 13.7%, 최고 15.2%으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며 모든 시청률 지표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정년이'는 한국인이 선호하는 프로그램 드라마 부문 1위, 10월 4주차 TV-OTT 통합 화제성 1위로 화제성까지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한국 갤럽/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이 가운데 '정년이' 측이 오늘(2일) 7화 방송을 앞두고, 어느 결혼식에 총출동한 매란 국극단 단원들의 모습이 담긴 현장 스틸을 공개해 흥미를 높인다. 공개된 스틸 속 윤정년(김태리 분), 허영서(신예은 분), 정은채(문옥경 역), 김윤혜(서혜랑 역)를 비롯한 단원들은 성당에서 열린 매란 국극단 팬의 결혼식에서 진심 어린 박수를 쳐주며 특급 팬서비스를 해 따뜻한 미소를 자아낸다.
무엇보다 화려한 부케와 새하얀 한복으로 치장한 신부의 옆자리에 신랑 대신 옥경이 서 있어 눈길을 끈다. 여성 팬은 옥경의 팔짱을 낀 채 함박웃음을 터뜨리고 있고, 이에 옥경 역시 환한 미소로 화답하는 모습. 마치 1950년대 인기 국극 배우 조금앵의 실화로 알려져 있는 팬과의 '가상 결혼식' 순간을 보는 듯 이색적인 투샷이 흥미를 높인다. 이에 현재의 아이돌 팬덤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 그 시절 국극 스타들의 모습을 재조명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정년이'가 담아낼 생생한 에피소드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한편, 지난 '정년이' 6화에서는 매란 국극단이 불안정한 자금 사정 속에서 회심의 역작인 '자명고' 정기 공연의 막을 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매란의 간판 스타인 옥경과 혜랑이 주인공을 맡았지만, 옥경은 매번 같은 레퍼토리에 싫증을 느끼며 자신에게 새로운 자극이 될 후계자이자 경쟁자인 정년이의 성장만을 바라고 있는 상황. 하지만 정년이는 '자명고'에서 '군졸1'이라는 단역을 맡았으나 캐릭터에 과몰입한 나머지 주연보다 눈에 띄는 연기와 소리를 선보여 공연에 위기를 초래한 바 있다. 이에 천재 정년이를 품고 있는 매란 국극단에 어떤 일이 발생할 지 향후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출처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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