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은 자연과 다양한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여행 명소가 많다. 지난달 30일 횡성 풍수원성당 전경. /사진=김서현 기자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늦가을, 강원도 횡성에서 단풍 절경을 보려면 이번 주말이 최적이다. 지난달 30일 횡성문화관광재단이 추천한 횡성 여행 명소를 찾았다. 피톤치드 향이 가득한 자연에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횡성국립숲체원, 아스팔트 경사로에서 스릴을 즐길 수 있는 루지체험장, 특별한 사연이 있는 유물관리소와 풍수원성당이 여행객을 반겼다. 횡성 여행에서 식도락은 횡성한우를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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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국립숲체원 '숲활력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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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횡성숲체원은 국가 제1호 산림교육센터다. 다양한 산책코스뿐 아니라 스트레칭 등 교육활동도 운영하고 있다. /사진=김서현 기자
국립횡성숲체원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운영하는 국가 제1호 산림교육센터다. 청태산 해발 850m에 위치하고 있다. 청정한 자연 속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휴식과 힐링을 원하는 여행객에게 추천하는 장소다.
숲체원에는 맨발길부터 힐링숲길, 데크길, 이마트 내일의 숲, 세컨포레스트 두나무 숲 등 다양한 산책코스가 있다. 현장에서 만난 이수성 국립횡성숲체원장은 "횡성숲체원에선 다양한 산림 치유 프로그램으로 휴식하고 청태산에 조성된 숲길을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다"며 "최근 맨발숲아랫길이 개방되면서 맨발숲윗길과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국립횡성숲체원은 운동치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국립횡성숲체원 산림치유센터에서 지현미 산림치유 지도사가 스트레칭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서현 기자
입구에서 조금 올라가면 있는 산림치유센터에서는 운동 치유 활동 등 관련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지현미 산림치유 지도사는 "운동치유실은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피톤치드 내음을 맡을 수 있다"며 "우리 몸의 근육을 이완하고 명상도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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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루지 체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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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루지체험장은 단일코스로는 세계 최장 길이를 갖췄다. 지난달 30일 횡성루지체험장 방문객들이 루지체험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사진=김서현 기자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액티비티를 원한다면 루지 체험장이 제격이다. 횡성루지체험장은 단일코스로는 길이가 2.4㎞로 세계 최장이다. 아스팔트 경사로를 내려갈 수 있어 실제 운전하는 것 같은 스릴이 있다.
횡성루지는 조선시대 서울-강릉을 오가던 유일한 관동옛길(국도 42호선)에 별도의 개발 없이 기존 도로와 숲, 자연 그대로에 테마 구간을 조성한 체험장이다. 비가 오거나 비가 마르지 않은 노면 상태면 운행하지 않는다.
이맘때 방문하면 아름다운 주변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루지로 이 코스를 내려올 때 7분가량이 소요됐다. 주중 일반은 1만2000원, 성수기 주말은 1만5000원(성인 기준)이다. 매표권 1장당 횡성 관광상품권 3000원이 증정된다.
횡성루지체험장에 늦가을에 방문하면 단풍과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하며 루지 체험을 할 수 있다. 지난달 30일 횡성루지체험장 방문객들이 경치를 즐기고 있다. /사진=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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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원성당 내 유물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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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원성당 입구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유물 전시관이 있다. /사진=김서현 기자
풍수원성당은 강원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자 우리나라에서 네번째로 지어진 성당이다. 한국인 신부가 지은 국내 최초의 천주교 성당이면서 1982년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된 유서 깊은 장소다. 19세기 천주교 박해 시기의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다.
입구에서 더 들어가면 유물 전시관이 있다. 이곳은 최수범, 심재숙 부부가 퇴직연금까지 써 가며 30여년 동안 수집한 생활유물을 기증해 만들어졌다. 휴무일을 제외하고는 문화해설사들이 유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풍수원성당 유물전시관은 최수범, 심재숙 부부가 모은 생활 유물을 기증받아 마련한 공간이다. 지난달 30일 유물전시관 내부에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사진=김서현 기자
관람료는 일반은 2000원, 횡성군민·장애인·국가유공자·만 65세 이상은 1000원이다. 입장료는 횡성군 전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횡성관광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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