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이 아내 집안을 헐뜯는 남편에게 일갈했다.
31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 11회에서는 아내의 체중을 지나치게 통제하고, 공감 능력조차 없는 남편에게 불만을 느껴 이혼을 고민 중인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아내 "두부만 보면 넌덜머리 나"
부부의 일상 영상에서 남편은 아내에게 과한 식단 관리를 요구하며 폭언을 했다. 또한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급발진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남편은 철저하게 계획형인 성격으로 일정을 시간 단위로 짜서 공유했고, 아내의 식단도 주도권을 가지고 통제했다.
두부 식단을 준비한 남편을 보고 아내는 "두부만 봐도 토할 것 같다. 두부만 보면 넌덜머리가 날 정도다. 먹고 있지만 배가 고프다. 저는 먹는 즐거움이 저는 80%이고, 먹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라고 털어놨다.
남편, 대식가인 친정에 막말
"어떻게 인간이 그렇게 먹냐"
먹는 것이 중요한 대식가 아내와 달리 남편은 "하루 섭취 열량이 1,000kcal가 안된다. 알약 하나 먹고 하루 종일 배불렀으면 좋겠다"며 소식가의 면모를 드러냈다.
남편은 네 가족이 먹기에 라면 1개가 충분하다고 주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치팅데이'라며 나간 네 식구의 외식에서도 갈비 2인분과 공깃밥 하나만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대식가인 친정의 식사량을 보고 남편이 "너희 집은 왜 그래? 어떻게 인간이 그렇게 먹을 수가 있어?" 등의 막말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서장훈은 "저 따위 말을 하는 건 용서가 안 된다"라며 가족을 헐뜯는 말 때문에 이혼하는 부부들이 많다고 충고했다.
장훈 "저런 말투, 누구나 반감 가지게 되어 있어"
아내가 식단에 불만을 토로하자 남편은 "다 처먹고 죽든가. 먹고 싶은 거 다 처먹어라. 먹고 싶은 거 다 먹으면 그게 사람이냐. 돼지지"라고 폭언했다.
남편은 "말릴 사람은 나뿐"이라며 "첫째가 생기는 데 너무 오래 걸렸다. 시술을 받아서 간신히 겨우 생겼다. 그때 처음 알았는데 병원에서 당뇨 관리를 권유받았고, 그때부터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 그 전에는 간섭을 전혀 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내는 전혀 존중받지 못하고 억압당한다고 느껴왔고, 결국 몰래 피자 한 판을 주문해 먹으며 눈물을 보였다.
서장훈은 "남편이 말투가 굉장히 잘못됐다. 99개 잘하고 큰 1개를 못 해서 다 까먹는 스타일"이라며 "어떻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거친 폭언, 쌍욕을 하나. 저런 말투는 누구나 상처받고 반감을 가지게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Copyright ⓒ 뉴스클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