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신경 마비 증상으로 투병 중이라고 밝힌 자우림의 김윤아가 또다시 입원한 근황을 공개해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날 1일 김윤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보조배터리의 날"이라며 "이번 달도 화이팅"이라는 글과 함께 병실 침대에서 씩씩하게 링거를 맞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손으로 브이자를 그리고 있지만, 부쩍 야윈 모습이 눈에 띄어 사진을 본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누리꾼들은 "보석 같은 존재인 김윤아 씨. 우리 곁에서 오래오래 좋은 노래 많이 들려달라", "오늘이 한 달에 한 번 가는 정맥주사 맞으러 가는 날인가 보다", "남편은 오늘도 안 보이는데 또 병원에 혼자 가신 거냐" 등의 의견을 남겼다.
앞서 김윤아는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뇌신경 마비 증상을 겪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제가 선천적으로 면역 결핍이 있어서 특정 수치가 보통 사람들보다 현저히 낮다"라며 "그래서 건강한 성인들의 항체를 모아놓은 IVIG 정맥주사를 한 달에 한 번 꼭 맞아야 한다. 다른 사람들의 면역력을 빌려 정상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활동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처럼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무리하면 안 된다. 한 방에 훅 갈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라며 "그런데 자우림 8집 앨범 준비할 때 잠을 못 자고 격무에 시달렸다. 그러다 뇌신경 마비가 왔다"라고 털어놨다.
김윤아는 현재도 마비 후유증으로 몇 가지 신체 기능이 온전히 돌아오지 않은 상태라 밝혔다.
남편 김형규, 뇌신경 마비로 입원했을 때도 병원 안 와
또한 잉꼬부부로 알려졌던 치과의사이자 방송인 남편 김형규와의 데면데면한 관계를 솔직하게 드러냈다.
남편 김형규가 "여보의 좋은 컨디션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하자, 김윤아는 싸늘하게 "내가 주사 맞고 와도 소 닭 보듯이 하지 않느냐. 그냥 있는 그대로 사실을 얘기해라. 내가 면역 주사 맞는 날, 아들 끼니나 잘 챙겨줘라"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김형규는 "여보가 주사 맞는 날에는 잔다고 해서 푹 쉬기를 바랐던 것뿐"이라고 해명했지만, 김윤아는 "그게 어떻게 쉬는 거냐. 기력이 떨어져서 그렇게 밖에 못 하는 건데"라고 폭발했다.
그러면서 김윤아는 면역 주사를 맞으러 매달 병원에 갈 때마다 단 한 번도 남편이 보호자로 온 적이 없다고 폭로해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김형규는 "제가 보호자로 같이 가도 괜찮은지 몰랐다. 주사 맞으러 가면 항상 자거나 노트북을 가지고 가길래 입원하는 날은 아내 혼자만의 시간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항변했다.
하지만 이를 들은 김윤아는 "입원했을 때 실제로 일은 하지 못한다. 주사 맞으면 거의 기절하는 느낌"이라며 "당연히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도 있는데 남편은 제가 잘 있겠거니 생각하는 것 같더라. 남편은 제가 뇌신경 마비로 입원했을 때도 병원에 안 왔다"라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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