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10월 한 달간 내수 자동차 시장에서 4만6025대의 완성차를 판매하고 해외 자동차 시장에서 21만7901대의 완성차를 판매하며 총 26만4854대의 월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 판매량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7.1% 늘었다. 내수 흥행을 이끈 것은 SUV와 미니밴 차종의 인기였다.
월간 내수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린 중형 SUV 쏘렌토가 7962대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고 6822대가 판매된 소형 SUV 셀토스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판매량이 2배 이상 늘어났다.
EV3, EV6, EV9 등 전기차의 내수 판매량은 9월보다 소폭 늘어났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다소 부진한 흐름을 기록해 전기차의 구매 수요 둔화세가 여전함을 증명했다.
지난해와 판매량 비교가 가능한 EV6(557대)와 EV9(159대)의 올해 10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64.4%, 80.9% 줄어들었다. 올해 출시된 EV3는 10월에 2107대가 판매되며 국내 누적 판매량 1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세단 시장에서는 준대형 K8(4977대)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배 이상 늘어나며 군계일학의 모습을 보여줬다.
10월 해외 판매량 증가율은 해외 각국 자동차 시장의 여건 악화 탓에 내수 판매량 증가율보다 덜했다. 그래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늘어난 21만7901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준중형 SUV 스포티지로 4만3434대가 판매됐고 준중형 세단 K3(K4 포함)와 셀토스가 각각 1만9493대와 1만8786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스포티지의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이 4분기에 출시되고 EV3가 유럽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것이 11월 판매량 증가를 기대할 만한 호재"라며 "EV4와 타스만 등 내년에 등장할 경쟁력 있는 신차를 통해 판매 확대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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