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유한양행이 렉라자 기술수출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8배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유한양행은 올해 3분기 별도기준 매출 5852억원, 영업이익 545억원, 당기순이익 237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8%, 690.6%, 85.1% 증가했으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분기 최고 실적에 해당한다.
이 같은 실적의 배경에는 ‘렉라자’가 있다. 렉라자가 미국 FDA 승인 이후 판매를 개시하는 단계에서 받게 된 6000만 달러(한화 약 831억원)가 이익 증가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렉라자는 유한양행이 2018년 얀센에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를 파트너사 미국 얀센에 총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한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사업 부문별로는 생활건강사업부와 해외사업부 매출이 각각 674억원·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19.6% 성장했다. 약품 사업 매출은 약 3478억원으로 0.5% 올랐다. 의정갈등의 영향이라는 게 유한양행의 설명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약품 사업의 만성질환 품목이 다수를 차지하고 렉라자의 국내 처방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연내 목표인 매출액 2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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