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오는 12월 몰타에서 열리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장관회의에 참석한다고 러시아 매체 베도모스티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장관은 베도모스티에 라브로프 장관이 12월 5∼6일 OSCE 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몰타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이 유럽연합(EU) 회원국을 방문하는 것은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한 이후 처음이다. EU는 2022년 2월 라브로프 장관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주러시아 몰타 대사관은 이 신문에 "OSCE 장관회의 개최 계획은 러시아 연방을 포함한 모든 회원국에 적용된다"며 "초대를 포함한 추가적인 실무 세부 사항은 OSCE 대표단에 적시에 전달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 텔레그램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2021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OSCE 장관회의에 참석하면서 마지막으로 EU 국가를 방문했다.
그 후 라브로프 장관은 스위스, 북마케도니아, 벨라루스 등 EU에 속하지 않은 유럽 국가만 방문했다.
러시아는 냉전 시기인 1970년대 동서 간 긴장을 완화하자는 취지로 구성된 OSCE의 창설 멤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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