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이정근기자] 혼다코리아는 29일, 더 빠르게 온로드를 달리기 위한 모터사이클 CB 시리즈의 두 가지 모델 CBR650R, CB650R을 국내 공식 출시했다.
글로벌 시장 규모 연간 3만대의 CB 시리즈는 전체 42%의 점유율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유럽의 경우 20대 후반 - 30대 중반의 고객들이 대부분이다.
2014년 스트리트 파이트 콘셉트 및 F 콘셉트에서 시작한 CB/CBR650F 시리즈는 2019년 터닝 포인트를 맞이하며 네오 스포츠 카페 콘셉트 및 CBR R 콘셉트의 CB/CBR650R로 진화를 이어왔다.
2024년 새롭게 출시한 신형 CB/CBR650R의 개발 콘셉트는 "매혹적인, 흥분되는"이다. 이를 위해 디자인의 개선, 최신 첨단 장비와 기술, 한 순간 느낄 수 있는 파워 유닛의 변화가 동시에 이루어졌다.
개발 콘셉트에 충실하게 더 스포티하고, 더 편하고, 피곤함을 덜 느끼게 만들기 위해 가장 핵심적으로 진화한 것은 바로 "매뉴얼 트랜스미션"이었다.
기존 디자인을 정체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보다 예리하게 깎았으며, 인체공학적인 디자인과 컬러 포인트를 더해 한눈에 CB/CBR650R 시리즈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시트 카울 오일 레벨 게이지, 탱크 사이드 스티커 등다양한 액세서리도 준비해 개성을 표현하고 싶은 라이더의 마음까지 사로잡는다.
CB/CBR650R의 엔진은 649cc 수냉식 DOHC 직렬 4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최신 법규에도 대응을 할 수 있다. 12,000rpm에서 최고 출력 95PS를 내는데, 기존 모델 대비 출력 효율성을 더 높여 여유롭게 강력한 성능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강력한 성능을 더욱 짜릿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프레임 바디를 424g 경량화 하고 전후 서스펜션도 새롭게 셋팅했다.
업계 최초 개발한 E-클러치, 편안함의 극대화 불편함의 최소화
신형 혼다 CB/CBR650R에 적용한 기술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바로 업계 최초로 혼다 모터사이클에 적용한 'E-클러치'다.
E-클러치는 전자제어 클러치로, 오직 모터사이클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묘미인 온몸으로 조작하며 주행하는 매뉴얼 트랜스미션의 즐거움을 바탕으로 '진화'에 대한 열망을 담아 개발된 기술이다.
이미 혼다는 오래전부터 매뉴얼 트랜스미션의 가치관을 유지하면서도 고객들이 더 즐겁게 모터사이클을 즐길 수 있고, 합리적인 가격의 클러치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었다.
불편함은 쏙 빼고, 오직 즐거운 부분만 남겨 그것을 극대화 하는 것, 이것에 E-클러치치 개발의 핵심이었다.
기존 매뉴얼 트랜스미션 옆에 소형이면서 경량 액추에이터를 더해 불과 두께를 32mm 더해지는 것으로 억누르고 발 주변부 공간을 확보해 매뉴얼 트랜스미션에 익숙한 라이더들도 거의 의식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시스템을 개발했다.
무엇보다 혼다는 E-클러치 시스템에 혼다의 로보틱스 기술을 접목시켰다. E-클러치의 핵심인 MCU(Motor Control Unit)를 통해 두 개의 모터와 ECU간 통신을 통해 가장 부드럽게 모터사이클이 기동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에도 집중했다.
덕분에 시동과 출발 시 별도의 클러치 조작이 필요 없으며, E-클러치는 라이더의 운전 습관을 학습하고 스로틀 양에 따른 최적의 클러치 개방 정도를 제어하고, 반클러치 상태에서도 변속 충격을 최소화 한 것도 특징이다. 여기에 타사의 DCT와 비교해 변속 조작 및 수동 조작이 가능한 것도 혼다 모터사이클을 즐기는 라이더에게는 커다란 장점이 될 것이다.
혼다가 10년 넘는 개발 기간 동안 수많은 테스트를 통해 완성한 E-클러치 시스템은 모터사이클로 즐길 수 있는 모든 드라이빙을 더욱 상쾌하게 만들어 주고, 불편함은 거의 느낄 수 없도록 돕는다.
기본적인 시동, 출발은 물론 도심에서의 주행에서 와인딩, 스포츠 주행, 심지어 서킷 주행에서도 기존 매뉴얼 트랜스미션에서 느낄 수 있었던 불편함을 모두 없애주는 E-클러치 덕분에 라이더는 오로지 생각한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되었고, 더 즐겁게 바이크를 탈 수 있게 됐다.
혼다 CB650R의 E-클러치모델의 가격은 1,248만원, CBR650R E-클러치모델의 가격은 1,348만원이며, 본격적인 고객 인도는 내년 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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