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기아가 29일 타스만을 공개한 가운데, 자동차 업계와 소비자 사이에서 타스만 출시 가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와중에 유명 인플루언서는 시작 가격 3천만 원대를 언급하면서 흥미를 끌고 있다.
자동차 전문 유튜브 채널 ‘우파푸른하늘Woopa TV(이하 우파TV)’는 1일 ‘"시작가격 3,XXX 풀옵은 6,XXX" 기아 타스만!! 국내 출시가격 그래서 얼마라고?’ 영상을 통해 타스만 예상 가격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파TV는 타스만과 동급 미드 사이즈 픽업트럭인 KGM 렉스턴 스포츠 칸, 쉐보레 콜로라도, 포드 레인저, 지프 글래디에이터 등과 비교했다. 이를 통해 타스만 가격을 예측했고, 그와 함께 본인이 희망하는 가격도 말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현재 3,172만 원부터 시작한다. 최상위 트림에 모든 옵션을 추가한 ‘풀옵션’ 모델은 4,423만 원이다(커스터마이징 옵션 제외). 언급 차종 중 가장 저렴한 모델로, 우파TV 역시 “가성비는 이 차 못 따라간다”라고 말했다.
반면 수입 픽업트럭은 가격대가 크게 높아진다. 최신예 모델인 콜로라도는 구형 대비 2천만 원 이상 상승한 7,279만 원부터 시작하며, 풀옵션 모델은 7,814만 원까지 올라간다. 그럼에도 올해 배정분이 모두 팔렸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레인저는 와일드 트랙과 랩터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 중이다. 와일드 트랙은 6,350만 원, 랩터는 7,990만 원 가격표가 붙어있다. 대신 포드가 공식으로 와일드 트랙 200만 원, 랩터 400만 원 할인을 적용해 판매하고 있다.
글래디에이터도 마찬가지다. 레인저 랩터와 동일한 출시가 7,990만 원이지만, 지프 공식 할인을 통해 1천만 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그 경우 실구매가는 콜로라도보다 낮은 6,990만 원 수준으로 내려간다.
우파TV는 상기 모델들을 토대로 타스만 예상 가격을 제시했다. 기본 모델에 대해서는 4천만 원 초반에서 중반대를 언급했는데, 여기에 더해 렉스턴 스포츠 칸과 비교하면서 “개인적으로 3천만 원 후반대에 나오면 베스트”라고 말했다.
최상위 트림 풀옵션 사양에 대해서는 6천만 원 초반대를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우파TV는 “6천만 원 중반대로 올라가 버리면 글래디에이터도 살 수 있는 가격”이라면서, “6천만 원 초반대로 나와야 승산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타스만은 내년 3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호주와 아프리카, 중동 등에 판매를 시작할 전망이다. 북미 시장 출시는 미정인데, 이에 대해 우파TV는 “FTA 조약 때문에 2041년까지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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