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NH농협) 계열 보험사들 중 가장 높은 순이익을 기록한 곳은 KB손해보험으로 나타났다.
KB손해보험은 올해 3분기 16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3분기까지 7400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 장기보험손익이 지난해와 비교해 16.2% 증가한 8211억원을 기록하며 보험영업손익을 견인한 것이다.
아울러 지급여력(K-ICS) 비율은 204.5%로, 전년 동기 대비 10.5%p 상승하며 금융당국의 권고치 150%를 크게 상화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KB손보 관계자는 3분기 실적에 대해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과 자동차보험 사고율 증가에도 경쟁력 있는 상품 출시로 장기 보장성 판매가 증가했다”며 “전반적 손해율 개선세에 힘입어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3분기 15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금액으로, 1~3분기 누적으로는 467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6004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금융 부문의 이익은 2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분기 누적 연납화보험료(APE)는 전년 동기 대비 63% 늘어난 1조2155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금융손익은 1196억원으로 21.8% 감소했으나, 보험 손익이 6004억원으로 18.2% 증가하며 당기순이익 개선에 작용한 것이다.
K-ICS 비율은 지난해와 비교해 20.6%p 감소한 230%로 집계됐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불안정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보험이익을 확대했다”며 “안정적 기반의 이익창출을 위해 가치 중심 경영을 지속하면서 금융시장에 변화에 선제로 대응하는 ALM, 부채관리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생명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내며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하나생명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2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에 힘입어 해당 부문 손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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