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키움증권, 해외주식도 리테일 강자…커진 배당 기대감

[분석] 키움증권, 해외주식도 리테일 강자…커진 배당 기대감

더리브스 2024-11-01 10:19:45 신고

[그래픽=김현지 기자]
[그래픽=김현지 기자]

키움증권의 올해 3분기 실적은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수수료 수익이 선방했다. 국내주식 거래대금은 감소했지만 브로커리지 강자의 지위는 여전했다.

기업금융(IB) 부문에선 구조화금융 수수료수익이 크게 늘었다. 국내증시가 부진한 영향으로 신용공여 수익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이자수익은 줄었다.

업계에서는 키움증권이 올해 주당배당금(DPS)을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기대다. 앞서 제시했던 주주환원율 30%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서다.


순수수료수익 전년比 16.5% 늘어


키움증권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2117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8.6% 감소했지만 전년과 비교했을 때 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8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4.2%,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순수수료수익은 18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늘었다. 이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위탁매매수수료가 1773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1.2% 줄었다.

IB 수수료수익은 우량 사업장에 선별적인 자금을 지속적으로 공급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구조화금융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수료가 176억원에서 424억원으로 141.0% 증가한 덕분이다.

운용손익은 6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0% 증가했다.

이자수익은 전년 대비 17.9% 감소한 1595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증시의 거래대금이 감소하면서 신용공여 수익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해외주식 수수료 전년 대비 80% 증가


키움증권. [그래픽=김현지 기자] 
키움증권. [그래픽=김현지 기자] 

국내주식 수수료수익은 올해 들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키움증권의 3분기 국내주식 수수료수익은 7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 감소했다. 이는 지난 1분기(895억원)와 2분기(886억원)보다도 각각 줄어든 수치다.

동시에 해외주식 수수료수익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주식 수수료수익을 소폭 끌어올렸다. 키움증권의 3분기 해외주식 수수료수익은 5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5% 증가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3분기 국내주식 일평균 시장거래대금은 2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했다. 키움증권의 리테일 시장점유율(MS)은 같은 기간 29.6%에서 28.7%로 하락했다.

반면 해외주식 시장거래대금은 지난해 101조5000억원에서 올 3분기 191조1000억원으로 88.3% 증가했다. 키움증권의 MS도 28.8%에서 33.9%까지 늘었다.

SK증권 설용진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위탁매매 의존도가 높아 국내 증시 및 거래대금과 관련된 우려가 높았다”면서도 “최근 국내 증시 둔화에 따른 국내주식 수수료수익 감소를 높은 해외주식‧파생거래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상쇄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자산 매입 및 소각 진행 중”


키움증권은 지난 5월 28일 국내 상장사 중 1등으로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며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주주환환율 30%,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그 일환으로 469억원 규모의 자사주 35만주를 매입했으며 내년 3월 총 105만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시장에선 키움증권의 주당배당금이 지난해보다 60% 상향한 7800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 윤유동 연구원은 “연말에 남은 모멘텀은 배당”이라며 “연말까지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은 사실상 없으며 올해 별도 수익의 30%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설 연구원은 “이전보다 양호한 운용손익 등으로 이익 수준이 높아진 상황에서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하기 어려운 만큼 기존에 제시한 30% 이상 총 주주환원율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DPS가 다소 큰 폭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키움증권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자산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주주환원율 30% 이상을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이행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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