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일 DL이앤씨에 대해 내년 상반기부터 마진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DL이앤씨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1조918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6% 늘어난 833억원을 기록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플랜트 부문에서 정산 이익 등 180억원이 나오면서 마진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고, DL건설도 제시된 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뒀다"면서 "영업외에서는 환율 하락에 따른 환손실 400억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주택부문의 마진 개선은 4분기부터 나타날 수 있다"며 "4분기 원가율 수준이 90.6%로 1~3분기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부터 원가율이 높은 현장들의 준공에 따라 믹스가 개선될 것"이라며 "현재 원가율이 높은 현장들이 주택 매출액에서 올 상반기 75%에서 하반기 67%, 내년 상반기 47%, 내년 하반기 28%로 점차 떨어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지난해 착공 현장들의 원가율은 약 89%였는데 올해는 86~90% 수준으로 마진 믹스 개선은 필연적"이라며 "마진 개선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목표주가 상향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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