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이상원기자] 미국 반도체업체 인텔(Intel)이 31일(현지 시간) 발표한 2024년 3월기(7월~9월) 실적 발표에서 166억3,900만 달러(22조8,952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1968년 회사 설립 이래 최대 손실이다.
인텔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약 3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인텔 발표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동안 설치된 개인용 컴퓨터용 반도체 제조 시설을 포함한 자산에 대한 상각으로 인해 159억 달러의 손실을, 약 1만5,000명의 직원 감축과 관련, 28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약 133억 달러를 기록했다. 신성장 분야로 주목하고 있는 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서 58억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인텔은 한때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으로 입지를 다졌으나 생성형 AI용 반도체 개발에서 뒤처졌고 엔비디아 등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특히, 인텔의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개인용 컴퓨터용 반도체 판매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PC 판매 부진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인텔의 주가는 31일 시간 외 거래에서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분석으로 한때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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