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임신당뇨병은 임신 중 처음 발생한 당대사장애를 의미한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 ▲임신 전 비만 ▲임신 중 고혈압 ▲4kg 이상 거대아 출산력 ▲다낭성난소증후군 ▲제2형 당뇨병 가족력 등이 임신당뇨병 발생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임신당뇨병은 임신 중 호르몬 변화와 체중 및 체지방 증가로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는 것과 연관이 크다. 인슐린 저항성 증가는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기능 저하를 의미한다. 인슐린 기능이 저하되면 혈당을 낮추지 못해 당수치가 높아진다. 임신 후기에는 인슐린 작용이 임신 전보다 50~70% 감소해 인슐린 요구량이 임신 전보다 2~3배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당뇨와 마찬가지로 임신당뇨병 환자에게도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이 중요하다. 식사 후 혈당 상승 완화와 태아의 정상적 발육을 위해 임신부는 기본적으로 하루 3끼 식사와 2번의 간식 또는 3끼 식사와 3번의 간식을 먹도록 하자. 규칙적으로 균등하게 식사하고 간식은 소량을 나눠 먹어야 한다. 운동의 경우 식사 30분 후 15~20분 정도 빠르게 걷기를 하루 2회 정도 하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 혈당 조절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때는 인슐린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경구혈당강하제인 메트포르민과 글리부라이드는 유효성과 단기 안전성은 입증됐으나 약제 일부가 태반을 통과하고 장기 안전성은 아직 입증되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질병청은 "인슐린은 태반을 거의 통과하지 못하므로 태아에게 직접적인 영향이 없어 약물치료가 필요할 경우 인슐린을 우선 권장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슐린 주사를 맞고 식사와 간식을 거르면 저혈당 위험이 증가하므로 더욱 식사 시간과 식사량을 일정하게 해야 한다"며 "운동 중이나 운동 후에도 저혈당 위험이 커지니 운동 시 사탕이나 설탕을 지참해 저혈당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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