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관측 120년 만에 처음으로 11월에 한반도가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안전부는 31일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제21호 태풍 ‘콩레이’ 북상에 대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대만을 지나고 있는 태풍 ‘콩레이’는 최대 풍속 47㎧, 강풍 반경 450㎞에 이르는 슈퍼 태풍으로, 이르면 다음달 1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특히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예상돼 지역 주민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행안부는 우선 각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 및 행사에 대한 안전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위험이 예상될 경우 일정 연기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가을철 낙엽 등으로 인해 이물질이 많이 쌓인 배수시설을 수시로 정비하고 지하차도 진입 차단시설 및 배수펌프장 등의 시설 작동 상태를 철저히 확인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산지, 해안, 하천변 등 취약 지역에 대한 예찰과 점검을 강화하고 필요 시 선제적으로 출입을 통제하며 주민 대피를 유도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태풍 영향이 예상되는 시간대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콩레이’는 기상 이변으로 인해 늦가을인 11월에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예년에 없던 기상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태풍이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각종 피해 예방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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