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부의 실종>
1994년 2월 19일 후쿠시마현의 미나미소마시에서 결혼을 앞두고 있던 마스야마 히토미(1973년 2월 5일생으로 당시 21세)가
귀가길에 행방불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실종자인 히토미는 치과에서 근무하고 있었으며 3주 뒤에 결혼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실종 당일이 마지막 근무일이 되는 날이었다.
히토미가 실종되기 수 일 전부터 그녀의 집으로 아무 말 없이 끊는 기분 나쁜 전화가 계속 걸려왔다고 하며
실종 당일에도 직장 전화로 "마스야마 히토미 씨 계십니까?"라는 전화가 걸려온 것을 동료가 받았다고 한다.
그 전화는 히토미의 결혼 상대자가 전에 사귀었던 여자친구에게 걸려온 전화로,
이전에도 몇 번인가 전화로 얘기한 적이 있었던 듯했다.
전화를 건네받은 히토미는 벽에 걸린 시계를 바라보며 무언가 만날 약속을 하는 것을 보았다고 증언했다.
그 전화를 받은 뒤 동료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나와 자신의 차를 타고 귀가한 히토미는 그 모습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해졌다.
근무지로부터 500m 떨어진 공터에 히토미가 탄 자동차가 그대로 놓여 있었으며 동료들에게 받은 꽃다발과 선물,
자신의 소지품은 물론 소중히 여겼던 결혼 반지까지 그대로 차 안에 놓여 있었고
차 겉에는 '추녀'라고 적혀 있는 뾰족한 무언가에 긁힌 흠집 자국이 심하게 나 있었다.
아래는 히토미의 실종 직후의 사건들이다.
- 1월 25일 - 후에 발견되는 히토미의 메모장에 이 날짜로 결혼할 애인에 대한 메모가 남겨져 있었다.
- 메모에는 "점심시간에 XX라는 여자에게서 TEL. 그이(애인)에게는 다른 여자가 있었다. 하지만 의외로 냉정했다. 설마 했던 예감이 맞았었어. 그이는 그런 여자 모른다고 하며 누군가의 장난이라고 부정했다. 믿어야지"라고 쓰여져 있었다.
- 2월 19일 - 직장으로 어떤 여성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히토미는 이 전화를 받으며 시간을 확인하고 있던 것을 동료가 목격하였다.
- 같은 날 오후 1시 10분 - 근무하던 치과를 퇴사하여 귀가. 이 뒤로부터 행방불명.
<의문의 전화>
실종 다음해인 1995년 1월 4일 히토미의 집 앞으로 한 중년 여성에게 이상한 전화가 걸려왔다. 통화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위 영상의 1분 4초부터)
히토미의 여동생(이하 동생): 네, 마스야마입니다.
여자: 여보세요.
동생: 네.
여자: 언니야.
동생: 네?
여자: 언니야.
동생: 누구세요?
여자: 언니라고~ (어미를 길게 늘여서 부르는 듯한 말투)
동생: 누구신가요?
여자: 히토미예요. (←갑자기 딱 잘라 얘기함)
동생: 네?
▶여기서 상대방이 전화를 끊어 버림
실종된 히토미는 생존해 있다고 해도 당시 22살이었지만 전화를 건 여자는 누가 들어도 중년 여성의 목소리였다.
이 전화를 추적한 결과 공중전화로 걸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이 여성은 도대체 누구인가에 대해 여러 가지 말이 많이 나왔다.
물론 아무 의미 없는 장난전화였을 수도 있다.
<범인은 누구인가>
단순하게 생각하면 범인은 히토미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 같지만 전 여자친구는 알리바이가 있기 때문에 체포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히토미의 메모, 자동차는 물론 소지품도 무엇 하나 도난 당하지 않았다는 점, 차 외부에 악의로 쓰인 글자가 남겨져 있다는 점으로 보아
단순 범죄가 아닌 원한을 가지고 저지른 범죄이기 때문에 전 여자친구와 히토미의 애인이 관련되어 있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전 여자친구가 야쿠자의 딸이었기 때문에 사주를 받고 살해되었다거나 히토미가 실종된 뒤
히토미의 애인과 전 여친이 결혼하여 살고 있다는 등 루머가 돌았으나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다만 히토미의 애인이 실종 후의 인터뷰에서 "찾을 수 있을 리가 없어요", "그녀는 자신의 의지로 실종된 것입니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보아
무언가 짚이는 점이 있는 듯 하다. 실종이 되고 나서 어떠한 단서도 발견되지 않았기에 현재까지도 미해결로 남아 있으며
경찰과 가족들은 아직까지 히토미의 행방을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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