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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9월 2일 출산을 위해 도쿄도 스미다구의 친정에 갔던 가정주부 아라시 마유미(嵐真由美, 1967년 2월 5일생으로 당시 27세)가
친구를 만나겠다며 외출한 뒤 1년 3개월 된 딸을 남겨두고 행방불명되었다.
<실종과 관련된 단서>
1. 실종 당일 마유미의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
사건 당일 "친구와 만난다"고 언니에게 말하고 나갔다. 그런데 실종 다음 날에 마유미의 언니가
친구에게 연락을 해 보니 만나겠다는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아버지의 말에 따르면 외출 전 마유미는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2. 남겨진 수수께끼의 메모
마유미가 실종된 당일 밤 지인을 자처하는 '남성 A'에게 수 차례 전화가 걸려왔고
다음날 언니의 옷장에서 "남성 A와 사귀고 싶었지만 배신했다. 미안."이라는 마유미의 메모가 발견되었으며
그 날 남성 A와 언니가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실종된 당일 오전에 마유미와 만났다."라는 말과
"내가 마유미를 죽였다면 감옥에서 속죄해야죠"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3. 남성 A의 이상한 행동
언니는 심부름센터에 남성 A에 대해 조사해 달라고 했는데 남성 A는 사건이 일어난 지 1년 후인
1995년 3월 9일에 캔 주스 2개를 들고 산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경찰도 수상하게 여겨 이를 조사했지만 더 이상 밝혀진 게 없다.
이후 테레비 아사히의 방송 제작진도 이 남성 A에 대해 추적했으나 역시 아무것도 밝혀낼 수 없었다.
<요코의 말은 믿지 마라>
2011년 10월 13일 테레비 아사히의 '슈퍼 J 채널 추적! 진실의 행방'에서 이 사건을 다루면서 유명해졌다.
마유미의 언니 요코의 인터뷰와 마유미의 아버지의 인터뷰로 구성된 해당 프로에서 요코가 말하길
자신의 옷장에서 여동생의 메모가 발견되었고 메모에는 여동생은 A란 남자와 불륜을 하고 있었으며 A의 전화번호까지 적혀 있었다고 한다.
방영 후 2ch에서 난리가 났는데 그 이유는 바로 아버지와의 인터뷰 장면에서 뒤에
"요코의 말은 믿지 마라"는 메모가 적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마치 언니 요코의 증언을 전면 부정하는 듯한 메모였다.
생각해 보면 사건에 대해 알려진 정보는 거의 대부분이 언니 요코에게서 나온 말들이다.
특히 사건에 의문을 더해 준 수수께끼의 메모라던지, 남자 A에 대한 이야기들이 그렇다.
2ch를 비롯한 일본 웹상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오고갔는데 적어도 마유미의 부모는 요코의 증언을 신뢰하지 않지만
명확한 물적 증거가 없기 때문에 인터뷰에서 요코의 말은 반박하지 못하고 대신 저 메모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호소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후일담>
"실종자 아라시 마유미는 행방불명자 수색·지역 안전 지원 협회(MPS)라는 일본 내 NPO 단체 사이트에 행방불명자로 등록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프로필이 내려가고 '협력 감사합니다' 라는 칸으로 변경되어 있다.
정확히 언제부터 프로필이 내려갔는지는 불명이지만 사이트 아카이브 등으로 추정해 볼 때 2015년 ~ 2020년 사이로 추정되고 있다.
이를 근거로 해당 사건이 마무리 지어졌다는 의견도 있으나 해당 사이트에선 실종자를 무사히 찾았거나
가족과 재회할 경우 '〇〇씨(행방불명자의 이니셜)는 가족과 재회하였습니다' , '〇〇씨의 건은 해결했습니다' 등의 문구가 걸리는 데 비해
단순히 '협력 감사합니다' 라고 적혀 있다는 점에서 가족이 특정한 이유로 찾는 걸 포기했거나 사망이 확인되는 등
그다지 좋지 않은 결말로 사건이 마무리되었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결국 모든 열쇠는 언니 "요코"가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녀가 이 사건에 직접적으로 개입했든 안 했든
사건의 전말을 모두 들어봐야 하지만 세간의 관심이 다시 쏠려 있던 2013년 요코는 종적을 감춰 버렸다고 한다.
유일한 증언자마저 사라져 버린 지금 이 사건은 여전히 미해결로 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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